넷플릭스; 추잉검(Chewing Gum)
1.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코믹 드라마
2. 충만한 영국 발음
둘 중 하나라도 끌린다면 추천하는 영국 시트콤 <추잉검(chweing gum)>!
*참고로 이 시트콤은 '청소년 관람 불가'다. 항상 후방을 살피시길...
영국에서도 가난한 지역 중 하나인 타워햄리츠 구. 그곳에 사는 '트레이시'의 목표는 오직 탈처녀!
그런 트레이시의 욕구(?)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남자친구 '로널드'는 혼전순결을 따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로널드는 사실 동성애자! 그래서 그는 트레이시의 탈처녀에 일조할 수 없다.
로널드와 헤어진 트레이시는 '코너(시인이자 백수)'와의 교제로 목적 달성에 나선다.
탈처녀에 대한 트레이시의 욕망은 그 영역을 더 넓혀 나간다. 중고 섹스토이 사업을 하고, 인디언 페티시(?)가 있는 유부남을 만나기도 한다. 그녀의 일상은 단 한순간도 평범할 때가 없다.
이성에 대한 욕망이 끓어 오르지만 뭣도 모르는 '신시아'. 개방적인 성생활을 일삼는 트레이시의 정신적 지주 '캔디스'. 누구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캐릭터로 가득하다. 그리고 이들이 조화를 이루어 <추잉검>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자극적인 소재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에피소드로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추잉검>!
보는 내내 '캐릭터와 배우가 어떻게 저렇게 잘 어울리지?'했는데 알고 보니 주인공 미카엘라 코엘은 실제 이 드라마의 제작자라고 해 놀랐다!
코미디, 영국 발음 성애자인 나에게 <추잉검>은 시즌2로 끝나기엔 아쉽기 그지없는 시트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