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하지 않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법 : 텐프렙의 법칙, 배려
- 텐프렙의 법칙, 배려
작가 : 고구레 다이치 작가님
이미 알고 있었지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거나, 잊어버렸던 내용에 대해 상기시켜주는 책이다. 요즘 좀 더 명확하게 내 의견을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부제를 정말 잘 지은 거 같다. 사소한 이유가 있다니, 시간 없는 우리에게 최소의 투자로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어 보이지 않은가! 나의 페인포인트를 너무나도 확실히 긁는 제목이어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두껍지 않고 글자도 크고 내용도 쉬워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은 대부분 이미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그중 확실히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포인트 2가지만 정리해서 소개하고 싶다.
첫 번째는 텐프렙의 법칙이다.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 위와 같은 순서로 정리해서 말을 하면 잘 설명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숫자를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업체와 전화나 이메일로 업무내용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직접 만나지 않고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전달이 잘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처리해야 하는 업무 건수가 2가지 이상일 때, 첫 번째 이야기만 듣고 전화를 끊으려고 할 때도 있고, 열심히 그리고 길게 이메일을 썼는데 첫 번째 업무에 대해서만 답변을 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메일 답변을 제대로 해주지 않을 때면 어처구니없어하며 이메일을 제대로 읽지 않는 상대방을 욕한다.(다들 그렇죠?) 하지만 서두에 '확인해주셔야 할 내용이 2가지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썼더라면 제대로 답해주지 않았을까?
두 번째 포인트는 '배려'이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전하고자 하는 요점을 간략하게 서두에, 내 언어가 아닌 상대방의 언어로 친절하게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말을 할 때건 상대방의 상황을 배려해야 한다. 앞의 이메일 예시처럼 분명 두 가지 업무 내용에 대해 문의했는데 한 가지에 대해서만 답변을 받았다면, 상대방은 너무 바빠서 이메일을 정신없이 읽고 빠르게 답변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전달하는 이야기 수, 요점만 일목요연하게 전달했다면 확실한 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상대방을 탓하며 메일을 다시 보내고 다시 답장을 기다리며 쓸데없이 에너지 낭비하지 말고 한 번에 확실히 전달하자. 메일을 꼼꼼히 끝까지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회사에서는, 많지 않다.
의사소통의 이야기를 할 때면 항상 배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거 같다. 저번 리뷰였던 장인성 작가님의 '마케터의 일'에서도 관계, 의사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배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다. 일을 더 잘하고 싶다면, 좀 더 말을 잘하고 싶다면 상대방을 좀 더 배려해보자.
기억하자 텐프렙의 법칙, 그리고 배려.
별점 : ★★★+★×0.5
총평 : 제목과 같은 고민이 있다면, 난 제대로 전달하는데 상대방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읽어보는 걸 추천한다. 별로 두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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