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권 F&B 브랜드 만들기 1편
푸드디렉터 에디
1. 최근 특수상권 입점 F&B 브랜드 개발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부천성모병원, 인사동, 구로 G밸리, 의왕 타임빌라스, 판교, 동탄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등 일반 로드샵 매장이 아닌 병원, 백화점, 복합몰, 테마파크 등 특수상권 입점 요청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수상권 입점을 요청 받을 때 주요 골자는 2가지 입니다.
첫 번째 : 기존 브랜드를 특수상권에 맞춰서 리브랜딩해서 입점해주세요
두 번째 : 저희 상권에 맞는 아이템을 제안드릴테니 브랜드와 메뉴를 개발해주세요
첫 번째 사례는 지금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인 광화문 주유별장과 판교 라디오베이를 특수상권에 맞춰서 브랜드 컨셉과 메뉴를 다시 개발하는 일인데 해당 입점지 주변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는 곳이 있는지, 상권에 따른 주요 방문 고객은 누구인지?를 정리해 상권에 맞는 리브랜딩을 진행했습니다. 기존에 운영 중인 F&B 브랜드가 있기 때문에 이미 골조공사는 끝난 상태이고 디테일만 수정하면 되기에 두 번째 제안보다는 조금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이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데, 리뉴얼 고민이신 분들은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그리고 오늘 이야기 하고 싶은 건 바로 두 번째 사례인데요.
해당 입점지 MD (*주로 백화점) 담당자들이 먼저 제안을 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 사이트에 딱! 쌀국수 아이팀에 비었는데요.. 일식 아이템이 비었는데요..와 같이 창업 아이템을 정해두고 브랜드를 기획해달라는 말이죠. 브랜드 컨셉, 메뉴, 서비스 메뉴얼까지 처음부터 작업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 걸리고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때로는 아이템이 정해진 것 없이 공간만 보여준 상태로 입점 제안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2. 특수상권 입점 아이템 정하기 (*브랜드와 상품기획 사례)
특수상권마다 상권분석을 해봐야겠지만, 입점하게 되었을 때 뜬금없는 아이템이 잘되기도 하고 반대로 너무 특이한 것보다 스탠다드한 아이템이 잘되기도 합니다. 마침 제가 봤던 공간에 재밌는 사례가 2가지 있으니 한 번 같이 봐볼까요?
뜬금없지만 잘되는 재밌는 사례부터 보겠습니다.
의왕 타임빌라스3. 의왕 타임빌라스 복합몰 아이템 사례 (*주말, 가족단위 방문객 상권)
의왕 타임빌라스와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입니다. 평일보단 주말에 내방고객이 많고 차량을 가지고 방문해야하는 복합몰 특수 상권입니다. 대부분 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단위 고객이 많은 곳이고요. 카페, 한식당, 중국집, 멕시칸타코, 딤섬, 인도음식점 등 유명한 F&B 브랜드와 창업 아이템은 이미 입점이 끝난 상태였습니다. 사실 의왕 타임빌라스 외에도 다른 특수상권 입점 제안 받아서 가도 왠만한 브랜드는 이미 들어와 있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런데 10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30평 이상으로 운영하는 넓은 식당들만큼 매출이 나오는 브랜드가 의왕 타임빌라스에 하나 있더라고요! 보고 이게 정말 그만큼이나 나온다고? 놀랐습니다.
뭔지 궁금하시죠? 두구구구두구 바로!
바로 "호두과자"입니다.
진짜 재밌죠?
잣품은 그집호두과자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보니 21년 게시글에서도.. 23년 게시글에서도.. 24년 올해 게시글에서도 사람들이 앞에 줄을 서서 먹는 사진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작은 간이 공간에서 호두과자 기계만 두고 왠만한 레스토랑만큼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가족단위 복합몰 입점 고민하시는 분들은 "호두과자" 혹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단한 디저트 브랜드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판교 파미어스몰
첫날 오픈했던 청록 미나리 식당4. 한식은 망하지 않는다! 판교 파미어스몰 사례 (*평일 직장인 상권)
다음은 평일 직장인 상권인 판교 파미어스몰 사례입니다. 직장인 상권에서 정말 한식은 불패인데요. 주변에 한식뷔페마저 북적북적하는게 익숙하지만 무서운 한식의 힘입니다. 그래서 왠만한 특수상권에는 왠만한 한식브랜드와 창업 아이템은 이미 입점된 상태인데요. 예를 들어서 국밥, 김치찌개 같은 건 이미 들어와있죠.
그래서 새로 한식으로 직장인 상권으로 들어가려면 겹치지 않는 브랜드로 들어가야하는데요.
파미어스몰에서 봤던 사례는 청록미나리식당입니다.
미나리샤브샤브와 오리전골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기존 입점업체 메뉴랑 겹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F&B에서 핫한 미나리와 샤브샤브 메뉴 조합도 상당히 괜찮아서 제가 상권조사를 갔던 날에 사람이 정말 북적북적하더라고요
그리고 청록미나리식당은 전국에 미나리를 유행시킨 식당 능동미나리와 같은 회사에서 만든 프랜차이즈 브랜드란 점에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미나리를 활용한 샤브샤브 아이템도 직장인 상권기준으로 오픈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미나리를 활용해..직장인 상권에서 최근 잘되는 한식 브랜드가 하나더 있는데..
그건 다음 글에서 소개시켜드리겠습니다!
다음 푸드디렉터 에디의 글을 기대해주세요!
[문의는 메일로 부탁드립니다]
*F&B브랜드를 기획하고 메뉴를 개발합니다.
-푸드디렉터 에디
restaurantstoey@naver.com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