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커피 드림팀

리브레, 나무사이로, 프릳츠, 모모스, 빈브라더스.  모닝에스프레소머신

스페셜티 커피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프릳츠커피, 나무사이로, 모모스커피, 빈브라더스, 커피리브레.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 스페셜티커피회사의 캡슐이 함께 출시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모닝 콜렉션은 스페셜티커피 캡슐 하이엔드 에스프레소 머신 모닝에서 제작했으며,  싱가포르 본사를 통해  해외로 수출 될예정입니다. 새삼스럽지만, 스페셜티 커피 산업에서 케이 열풍이 생각보다 뜨겁습니다.

캡슐의 구성은  프릳츠 ( 에티오피아 싱글오리진 ), 나무사이로 (에티오피아 싱글오리진), 모모스커피( 에스쇼콜라 블렌딩 ), 빈브라더스 ( 벨벳화이트 블렌딩 ). 커피리브레 ( 노서프라이즈 블렌딩 )입니다.  싱글오리진을 선보인 곳도 있고, 전통적인 블렌딩을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기존 네스프레소 머신이 호환이 되면서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업체들이 캡슐을 제작했지만,  캡슐 머신의 보급형 모델 ( 네스프레소 )의 일관된 압력과 정밀하지 못한 추출은 스페셜티 커피의 매력을 충분히 발현시키지 못했습니다. 섬세한 스포츠카를 기본 오토모드로 운전하는 느낌이랄까요?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모닝 에스프레소 머신은 캡슐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하이엔드 스페셜티커피 전문 머신입니다. 온도조절, 압력조절, 특별레시피까지 기본 레시피이외에도 다양한 변수를 조절할수 있습니다.  쇼트 라이트 로스트 모드등은 스페셜티 커피의 추출에 최적화 되었지만,  이외에도 모닝은 스페셜티 커피 회사들과 협업으로 커스터마이즈 레시피를 선보였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캡슐은 모닝 머신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전용 커스터마이즈 레시피를 통해 추출해보았습니다.  

순서대로 프릳츠캡슐을 추출했습니다.

프릳츠의 섬세한 커피는 낮은 압력에서 더 잘 발현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캡슐은 싱글오리진, 산미와 스윗니스가 강조된 커피입니다.  어플에서 구현되는 추출 레시피는 쇼트리스트레토. 온수 온도 설정이 높지 않았지만, 압력그래프가 인상적이더군요.

프릳츠 커피의 모닝 레시피는 결과물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캡슐 에스프레소에서 이정도의 향미가 발현된다는 것이 진심으로 믿기지 않습니다. tds( 농도 )는 5퍼센트 전후로 체크됩니다. 다른 캡슐에 비해서 상당히 수율이 높습니다. 수율이 20퍼센트를 훌쩍 넘는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나무사이로,프렌치입니다.

다크체리와 같이 강렬한 향미와 진득하면서 균형감이 좋다는 평가입니다. 나무사이로는 추출 레시피가 파격적입니다. 비교적 초기 부터   모닝과 협업을 초기부터 진행하다보니, 과감한 레시피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끈적이는 질감을 캡슐로 표현했다는 점이 믿기 않았습니다. 농도값은 다른 캡슐보다 적지만 추출량이 많은 룽고에 가까와서 수율 자체는 비슷합니다.

세번째는 모모스커피의 대표주자 에스쇼콜라.

세계 챔피언 모모스커피의 대표블렌딩이구요.캡슐 커피 결과물이 좋아서 진심으로 놀랐습니다. 에스쇼콜라가 익숙한 블렌딩인데,  생각보다 훠얼씬 좋았습니다. 밀크초콜릿과 같은 뉘앙스와 카카오와 크리미한 질감을 매장에서 마셨던 커피보다 맛있게 추출했습니다. 모모스의 레시피와  다양한 변수를 최대한 반영한 모닝 에스프레소 머신의 특징이 잘 조합되었습니다.

사견을 더하자면, 모모스 커피는 모닝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최적화가 된 느낌입니다.

네번째는 빈브라더스.

빈브라더스는 그렇게 많은 커피를 마셔보지 않았습니다만, 벨벳화이트 블렌딩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밀크커피의 블렌딩과 다르게 커피의 향미가 밀크와 어울려도 팽팽하게 밀리지 않게 디자인되었고, 스페셜티 커피 캡슐 머신 모닝을 위한 레시피는 의외로 강력한 압력을 바탕으로 뚝심있게 추출합니다. 추출 압력 그래프가 평이해서  의외였는데, 결과물이 예측보다 더욱 좋았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는커피리브레 노서프라이즈입니다.

지난번 시음회에서  인상적이었던 리브레는 커피 캡슐에서 안정화의 길을 선택했습니다.커피리브레는 미디엄 로스팅의 노서프라이즈 커피를 기준으로 높은 온도로 최대의 수율을 지향하는 레시피를 개발했습니다.  고수율의 에스프레소도 좋았지만,  물을 희석해서 아메리카노로 마셨을때 가장 단맛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페셜티 커피를 드셔본 싸모님께서는 눈이 동그라지는 맛이라고 하더군요.

스페셜티 커피 회사들의 발전이 과거에는 좋은 커피 생두를 찾는 것이었다면, 최근들어서는 소비자들의 커피 경험을 확대하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느낌입니다. 스페셜티 커피 캡슐도 결과적으로 유사한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닝 머신의 등장이후, 스페셜티커피 캡슐이 구현하는 특별한 커피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던 캡슐을 요즈음 들어 자주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도 얼떨결에 캡슐을 개봉했다가, 앉은 자리에서 다섯잔을 원샷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캡슐과 최첨단 머신의 조합이 생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멋진커피와 레시피를 제공해준 스페셜티커피 회사와 모닝 머신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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