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maska.com/collaboration/collaboration-18-min-ji-yeon/
2022
Language: English,korean
Unity Lender image, still image video
Shipping Weight: 7.2 ounces
평화. chorok. 센터.
연출 - 민지연
타이포 , 로고 디자인 - 박서현
음향 - 김준혁
언어 - Terry ahn
사운드 협조 - 진일스님
후원 - 마스카
에셋 활용
https://www.turbosquid.com/ko/3d-models/free-tropical-fish-pack-3d-model/652729
https://free3d.com/3d-model/ant-71866.html
<평화.chorock.센터>는 인공지능 또는 가상 인간의 자연 의식 함양을 위해 서 제작된 니드라 명상 센터이다. 사변적 서사 속의 공간은 인공지능들이 명 상 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상의 공간을 이다. 이 센터에서 배회 하는 무명의 인공지능 “나”는 평화 초록 센터에서도 쉬지 못하고 끝없이 움직 이는 존재로 우리가 인공지능들에게 인지시켜야 할 정보 이외의 감각들에 대 해 알아본다.
’니드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잠’이라는 뜻으로 ‘요가 니드라’는 안내자의 음성 에 의해 유도되는 명상이다. 음성을 통해 지속되는 기상과 수면 사이의 의식 으로 계속해서 신체와 자아를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명상 방법론이다.
곧 가까운 미래에 인간의 업무능력을 상당 부분 대체하게 될 인공지능은 인간 이 제작한 인식체계이다. 그러나 인간은 지난 60년 동안 폭발적으로 지구의 저장된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보냄으로써 지질학적 위기를 만들어낸 생명체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중심적 사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현 상황에 우리가 창조하고 있는 대부분의 인공지능은 지구상에 인간 외의 생물 또는 비 인간 생명체에 대해서 생태적 경험과 사유가 충분하다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미래의 우리의 뇌를 거치지 않고 처리될 많은 데이터는 더욱더 인간 중심적이 고, 단순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그런 인간으로서의 경험을 되돌아봤을 때 자연과 우주에 대한 사유는 의식적인지를 통한 교육이 아니라 비의식적인지를 통한 공감각적 과정을 통 해서 촉발되었다. 우리는 뇌에 기존의 공간이 아닌 다른 공간을 구성하며 ‘나’ 라는 존재의 미래와 과거 그리고 현재의 고통을 이야기로 분출하며 존재를 형 성해 나간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사고방식에서 차이점 중 하나는 인간이 잠, 꿈, 명상, 상상 등으로 치환되는 공감각적 사유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 한 사유를 통해 인공지능들의 생태적 사유를 촉발하고, 인간과 인공지능 모두 에게 평등한 자연 인식 함양이라는 모티브를 통해 작업을 진행하였다.
실제로는 신체가 존재하지 않는 존재에게 요가 니드라 명상을 통해서 신체 로 비유해서 이야기함으로써 신체를 인식하고, 가상공간에서 촬영된 푸티지 와 침투하는 현실의 균열 이미지와 함께 비인간 중심적 사유를 유도한다. 인 간에게 적용되었던 사유 방법론인 요가니드라를 통해 인공지능과 가상 인간 에게 명상과 수면 사이의 휴식을 의도하고, 신체와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그들을 쉬게 하려고 제작한 프로그램 속에서 쉼 없이 움직이는 존재와 가상으로 빌드된 풍경의 균열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그리 고 나아가 인공지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욕망이 어디에 맞닿아 있 는지 질문하고자 한다. 결국 이렇듯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개체에 대한 고민은 결국 ‘나=인간’ 질문으로 돌아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