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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는소 May 18. 2018

2018.06 파키스탄  라호르에 갔다.2

꼴에 메너리즘 이라니

라호르는
파키스탄 제2의 도시.

파키스탄의 경제도시.

무굴제국의 3대도시.

인도와의 국경도시.

등 많은 수식어를 가진 도시다.


라호르에서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그래도 파키스탄에 왔는데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몸을 움직이기로 했다.


장기여행자의 오만함인지

아니면 나의 나태함 때문인지

최근들어 그 어느장소에서도 문화 유적지를 잘 찾지 않는다. '어딜가도 색다를 것이 없다.' 라는 꼴에 매너리즘이라는 것을 뒤집어 쓰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며칠전 청소해 두어 반짝이는 카메라 렌즈를 보니 어디라도 나가야 저 비싼 카메라에게 미안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호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는 <라호르 성>와 <바드샤히 모스크>다.


라호르성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곳으로 최초 건립일은 확실 하지 않으나 1025년 이전일 것으로 추정되며 역시 교과서에서 들어본적 있는 무굴황제 악바르에의해 1566년 재건 되었다고 한다.

바드샤히 모스크는 교과서에서도 본 적이 있는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 황제에 의해 1673년 지어졌다. 건축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였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모스크이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그렇다고 한다.



역시나. 무거운 몸을 끌고 나가봤지만 내눈에 들어오는 것은 파키스탄 사람들 뿐이다.


사진을 정리해보니 온통 사람들 사진뿐이다. 분명 문화제와 사원이라는 건축물을 보러 갔는데 건축물을 담지 못한건 무슨 이유일까?




하루를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는 모스크로 들어가는 길 43℃의 태양아래 달구어진 돌을 맨발로 밟으며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 것과 하루종일 걸음을 걸을 수 도없게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쌓여 사진을 찍힌 기억뿐이다. 외국인 좋아하는 인도에서도 이정도로 사람들에게 둘러쌓인 적은 없는데... 누가 파키스탄이 폐쇄적이라 했는가?


일거수일투족을 사진 찍히고 있으니 연예인의 삶이란 참 피곤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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