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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이양 Jul 07. 2022

돈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재밌는 상상을 해보았다.

돈의 구애를 받지 않는 다면

나는 과연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인간이 돈의 구애를 받지 않는 세상이라면

우리 모두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궁금해졌다.

그건 정말로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꿈같은 삶이고

진정 삶을 즐기면서 사는 것 일가?

일어나기 싫은 육신을 일으켜 움직이게 하는 것

그건 단지 돈의 억압 때문 일가?

우리가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것들 중

과연 내가 원해서 하는 것은 몇 가지나 될까?


로또에 당첨이 된다고 상상해봤을 때

일상적인 일을 계속할  같다는 생각을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게 백화점에 가서

물건의 가격표를 보지 않고 사는 은밀한 쾌감이라던가

아니면 휴가   아무 고민 없이 

가고 싶은 곳을 가본다거나 하는  

참으로 소박한 상상이었다.

다만 그걸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다.

평생 써도 남을 정도의 로또에 당첨되었는데도

겨우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리려고 하다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참으로 배포가 작은  같다.


하지만 평소에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곳을 

오랜 기다림 끝에 가봤기에 그만큼 의미가 있고

귀하고 소중한 것은 아닐 가라는 생각도 든다.

때 되면 갈 수 있고, 살 수 있고, 누릴 수 있다고 한다면

과연 그것이 소중하게 느껴지고 

애틋한 애정이 생길 가라는 의문이 든다.

아닌가? 그냥 누릴  있음에 마냥 좋아할 수도 있다.


쉼을 가지면서 베란다에 앉아 책을 읽다가

거리에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는 지금 문득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돈에 구애받지 않고 이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면

과연 나는 지금처럼  좋다고 느끼면서 생각할 ?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난 상상을 해봤다.

 일할 때는 치열해서 쉬고 싶고 

쉬면 일하고 싶은 게 나의 딜레마다.  

아마도 나는 유퀴즈에 나온 한 직장인의 말처럼

나를 회사로 이끄는 원동력은 

내가  카드 빚이라는 말처럼 

나는 또 어느 시점에서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육신을 일으켜 일터로 나가려고   같다.

그래도 지금은  평온하고 마법 같은 휴식을 누리겠다.

내가 로또에 당첨된 억만장자가 된 것 마냥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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