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콩새작가 May 10. 2024

혈관외과 의사


 혈관외과 민승기 교수님으로부터 대동맥, 경동맥, 하지정맥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혈관외과 의사 사용 설명서>에 대해 자세히 안내해 주었다.

그는 혈관외과계의 세종대왕님처럼 의학용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혈관외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나 환자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소통의 목적으로 쉬운 우리말을 전문용어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혈관외과 의학용어에는 한글용어가 없거나 잘 쓰이지 않은 단어가  많아 쉽게 읽을 수 있는 한글 의학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하기를 원했다.

예를 들어 '경동맥'이라는 단어를 '목동맥'으로 고쳐서 사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무식하게도 나는 경동맥이 목동맥이라는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된 용어였다.



  그는 학회에서  <우리 말모이 의학용어>모집하고 쉬운 한글 사용을 권장하였다고 했다.

윤계상 배우 주연의 영화 '말모이'를 보면서 조선어학회에서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한 내용에 감명받아 착안해 낸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공의사들은 세종대왕의 의견에 반대했던 집현전 학자들처럼 이 의견에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었다고 한다.

'환자들이 꼭 알아들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가진 의사들이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의 생각은 어려운 한자 용어를 계속 써야 된다는 것은 '사대주의 사상'의 근성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혈관외과라고 하면 전공의나 일반 환자들은 어떤 부분의 전공인지 잘 이해를 못 한다고 한다.

그래서 의사들이 먼저 한글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혈관외과 의사는 혈관에 생긴 병을 여러 가지 외과적인 방법 등을 통해서 치료하는 의사다.

혈관외과 의사는 수술만 하는 것이 아니고 수술, 시술, 약물 치료 등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만약에 지구가 멸망해서 우주선에 한 직업에 한 사람만 태우고 가야 된다 무슨 과 의사를 데리고 가야 하냐고 물었다.

그는 외과 의사를 데리고 가야 하는데 특히 혈관외과 의사를 데리고 가야 한다고 하였다.



 피, 혈액, 블러드라고 하는 것은 생명의 본질 또는 생명 그 자체로서 동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명 활동에 필요한 물질(영양소, 산소)을 끊임없이 공급받아야 한다.

이러한 물질 운반을 담당하는 기관계를 '순환계'라고 하는데 이 순환계는 심장, 혈관, 혈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은 우리 몸 곳곳에 필요로 하는 영양분을 혈액을 통해 전달해 주는 기관이다.

혈액은 액체 성분인 혈장과 세포 성분인 혈구(백혈구, 적혈구, 혈소판)로 이루어져 있다.  

피 안에는 아주 중요한 적혈구 백혈구 단백질 호르몬이 모두 들어 있어서 피가 의미하는 것은 생명의 본질이고 젊음, 힘, 정력, 불로장생을 뜻한다.

'혈관은 이 생명이 통하는 길이다'라고 이야기하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그 피를 우리가 필요로 하는 장기에 보내줄 수 있는 '생명이 통하는 길'이다.

그래서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생명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천재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사망원인은 바로 복부 대동맥류 파열로 인한 내출혈이었다.

동맥이 늘어나서 생긴 병이었다.


사진출처 - 나무위키

 

 속담에 '아무리 좋은 피나 아무리 좋은 약이 있어도 원하는 장소에 바로 보내줄 수 없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혈관계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

혈액의 통로가 되는 한 계통의 맥관계()로서 관계 내에는 혈액이 유통하며 일정한 방향으로 순환하는 것이 바로 '혈관계'였다.



'진정한  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면 전쟁터로 가라.'라고 히포크라테스는 말했다.

그만큼 수술을 많이 해봐야 경험치가 있다는 것이다.

혈관외과의사는 외과의사 중에서도 동맥, 정맥 그리고 림프관 등의 혈관 질환을 다루는 세부분야의 전문의사였다.

혈관외과에서 치료하는 동맥 질환들은 혈관이 좁아져서 나타나는 병이었다.

작스럽게 혈관이 막혀 다리가 썩거나 여러 가지 질환으로 문제가 되는 병들이 있다.

정맥 질환도 막히거나 터지거나 하는 것이고, 하지 정맥처럼 혈관이 굵어지고 커져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일부 림프계 질환도 마찬가지로 혈관이 막히거나 아니면 새거나 늘어나는 병으로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런  반드시 필요한 의사는 바로 혈관 외과 의사였다.

우리나라는 급속히 초고령화 사회가 되었고, 생활습관 또한 서구화되면서 동맥경화증에 의한 혈관질환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경험 있는 혈관외과 의사의 역할이 아주 중요해졌다.

 학습 목표를 통해서 혈관외과 의사는 무엇을 하며, 언제 혈관외과로 환자를 의뢰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또한 혈관계가 불편하면 혈관외과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스러운 토끼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