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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콩새작가 May 12. 2024

환경과 컬러의 의미


 학생들과 '도시 환경과 색채'에 대해 수업하였다. 

수업 도중에 창밖에는 '후드득' 비가 내리면서 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마치 콘크리트 건물 외관처럼 하늘도 회색빛으로 변한다

수업 내용 중에 환경과 색채 사이에는 수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상황이었다.

이와 같이 수시로 비와 바람, 구름의 현상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회 안에서 벌어진다.

수많은 자연적, 사회적, 문화적 관점에서 보이는 환경과 색채에는 서로 관계성을 지녔다.

채전문가 비렌(F. Birren)환경에서 '색채는 인간의 생존에 관계된 환경을 조절하면서 살아가는데 안전과 건강은 없어서는 안 될 요소'정의하였다.

인간과 자연의 균형과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것들 사이에서 도시의 구조물들 미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색채를 사용해야 한다.

색채를 조화롭게 사용하게 되면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색채는 상징성과 공익성 차원의 사회성을 지닌다.

 환경 색채는 한 국가의 색을 대표한다.


사진출처 - 구글이미지

 

 베트남의 건축물 외관의 대부분은 노란색 계열이다.

그 이유는 베트남 국기의 색이기도 하고, 베트남노란색은 권력을 상징하고, 행운, 영광 등의 긍정적 의미를  때문이다

 스페인을 떠올려보면 토마토 축제의 빨간색과 국기의 빨간색을 들 수 있다. 

그들에게는 빨간색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리스는 무채색 계열 건물이 지어져 있는 틈에  산토리니의 파란색 느낌이 연상된다.

 한국음양오행적 우주관에 바탕을 오방색을 들 수 있다.

방색은 우리 조상의 생활을 지배하였다.

연지 곤지, 새색시가 입는 노랑저고리와 붉은색 치마, 어린아이의 색동저고리, 음식의 신선로 등을 연상할 수 있다.


 도시경관을 해치는 혐오시설 중의 하나로 쓰레각장이 있다.

처음에 소각장을 건설한다고 하면 주민들의 반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혐오시설에 대한 반감으로 건립 초기부터 난항을 겪게 된다.

요즘에는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이용해서 지역난방으로 활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경제적, 환경적으로 도움이 되고, 수영장과 테니스코트와 같은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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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데바르트바서 /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마츠도시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해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열을 재활용하고, 이곳에 '친환경과 예술품'을 추가하여 주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이곳은 친환경과 예술품의 조화로운 건축물로 탈바꿈되면서 관광명소가 되었다.

자연과 조화를 모토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훈데바르트바서'에 의해  독특한 디자인과 알록달록한 색채,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본 건물처럼 보이는 건축물로 탄생시켰다.

환경운동가인 훈데르트바서는 지상의 낙원을 꿈꾸며 “낙원우리 인간 환경 속에 존재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파괴하고 있다. 나는 이 지구상에서 낙원 실현이 간단한 일임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였다.

그는 쓰레기 소각장은 분리수거를 잘한다고 해도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였다.


사진출처 - 네이버 이미지

 

 2017년부터 가동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폐기물 열병합발전소, 코펜힐에서는 오염물질은 전혀 없고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 나온다고 다.

쓰레기 소각장 꼭대기에서 재즈페스티벌 공연도 열렸다.

수도인 코펜힐은 코펜하겐 한가운데 위치한다.

잔디스키장과 암벽등반코스가 있어 코펜하겐 사람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꼭대기에 도착하면 다시 카페와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바다풍경을 볼 수 있다.

소각장을 도시 한가운데 세워서 녹색 도시를 만드는  핵심이었다.

2025년 탄소중립 목표에 부합하며 코펜하겐은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1971년부터 가동된 쓰레기 소각장으로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슈피텔라우'가 있다.

쓰레기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여 도시에 난방을 제공하며,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기후 친화적인 폐기물 재활용에너지를 사용한다.

쓰레기 소각장이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경제적인 사업이 되었으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환경색채는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수 다.

환경색채와 디자인은 지역의 문화, 역사를 살려 매력적인 삶의 공간을 만드는 유용한 도구였다.


구리 쓰레기소각장           /        하남유니온파크

 

 한국은 쓰레기 소각장 증설에 성공한 사례로 '하남 유니온파크'를 들 수 있다.

2026년부터 시행될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지역 내에 소각장 건설이 필요해졌다.

수도권 공동매립지 폐쇄에 따라 쓰레기 처리장 증설이 시급하지만 혐오시설이자 기시설로 낙인 되어 주민들은 반발한다.

정부는 쓰레기 소각장 건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쓰레기 소각장을 기능적으로 현대화한다고 해도 주민들은 믿지 못한

주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한 좋은 환경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환경과 색채, 디자인 등을 주민의 안녕한 사회환경에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한 계획으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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