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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엔젤스윙 Mar 03. 2021

말레이시아에서 한국으로, 외국인 엔지니어의 한국 정착기

엔젤스윙 팀원 인터뷰 #6.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Shabriwa 님



'스마트 건설 리더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 건설 드론 데이터 솔루션 엔젤스윙입니다.


엔젤스윙에는 현재 인도네시아, 미국, 네팔 등에서 온 다양한 팀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원격근무로 일하는 팀원도 있고, 한국에서 일하고 있다가 엔젤스윙에 온 외국인 팀원도 있는데요. 작년 초겨울에 엔젤스윙에 합류한 Shabriwa(이하 브리와)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오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인데요. 6년 동안이나 모국을 떠나 일했음에도 한국에서의 근무라는 새로운 도전을 택한 '프로 챌린저'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 엔젤스윙 사무실에서 얼굴 보고 일한 지 한달 가량이 지난 브리와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모험과 도전을 즐기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 Shabriwa입니다.


안녕하세요. 브리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엔젤스윙에서 프론트엔드 팀 소속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Shabriwa입니다. 보통은 줄여서 briwa(브리와)라고 불러요. 현재는 엔젤스윙 플랫폼 개발 및 프론트엔드 영역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UX 디자이너와 PM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백엔드 팀과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컨텐츠를 시각화하고 플랫폼에 보여주는 역할을 주 업무로 합니다.




원격으로 손발을 맞춰보고 드디어 한국의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지 벌써 한달이 지났어요.


네, 시간이 참 빠르네요. 작년 11월부터 리모트로 손발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고, 한국에서 일하기 위한 비자 발급 등 행정적인 절차 때문에 조금 늦어진 감이 있죠. 1월 말에 한국으로 입국해서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후에 2월 8일에 첫 출근했으니 이제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네요. 




어떠한 계기로 한국에서 일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게 되었나요?


엔젤스윙은 한국의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이전에도 6년 간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에서 일했었고, 앞으로도 계속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었거든요. 직위에 상관없이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많은 면에서 동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스타트업의 조직문화가 저에게는 잘 맞아요. 더군다나 이미 제 기준에서는 외국(말레이시아)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일하는 것도 크게 문제되진 않았어요.


엔젤스윙은 웹 브라우저에서 드론 데이터를 시각화하고, 관리하고 건설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솔루션인데, 저는 어떠한 데이터를 시각화해서 보여주는 것에 대해 매우 관심이 많아요. 그것이 데이터든, 아이디어든, 그 무엇이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엔젤스윙의 제품에 대한 관심도 이 곳에 합류하기로 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예요. 마지막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기에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어요.


아참, 제 동생이 지리학을 전공한 대학원생인데, 동생의 영향도 어느정도 있었어요. 동생이 엔젤스윙이 드론 데이터 플랫폼으로 어떠한 것들을 하는지 저에게 많이 이해시켜 주었거든요. 요즘 업무를 하면서도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팀원들 뿐만 아니라 동생에게 물어보기도 해요.




그래도 한국에 오기로 했을 때 큰 결심을 했을 것 같은데, 주변의 반대는 없었나요?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미 6년동안 모국이 아닌 해외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일하는 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의 반대도 없었어요. 다만, 같은 동남아시아 권인 말레이시아와 다르게 한국은 언어와 문화, 기후 면에서 제가 있었던 나라와는 많이 달라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지금은 많이 배우고 익숙해지는 단계라고 생각하구요. 아직까지는 새로운 것을 즐기고 익숙해지는 데 제 시간을 많이 쓰고 있어요. 



원격으로 몇 달 일하고 한국에서 팀원들과 일해보니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요.


바로바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아요. 요즘에는 많은 기업에서 원격 근무 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엔지니어도 Github과 Zoom, 기타 업무용 툴을 통해 원격으로 충분히 업무를 할 수 있어서 사실 업무 자체는 원격으로도 큰 문제없이 할 수 있어요. 저도 한국에 오기 전 몇달간은 원격으로 일했으니까요. 하지만 팀원들을 직접 보고 이야기하는 것은 원격 근무로 손발을 맞추는 것과는 완전 차원이 달라요. 사람들의 표정과 언어로 쉽게 반응을 읽어낸다는 건, 커뮤니케이션이 훨씬 쉬워진다는 것과 같아요. 궁금한 점이 있으면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편하죠.


하지만 업무 몰입, 집중 등에 있어 원격 근무가 가지고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능률 향상에 있어서 둘을 어느정도 병행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엔젤스윙은 사무실 근무를 베이스로 필요에 따라 원격 근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정도면 충분히 집중과 커뮤니케이션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 적응하는 데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나요?


아직까지 제 기대와 예상을 벗어나는 수준의 큰 어려움은 없어요. 2년 전에 약 2주 동안 한국에 여행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때를 계기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해하고,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거든요. 하지만 여행으로 온 것과 실제 살면서 일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에, 배우고 적응해야 할 것도 많다는 점도 인지하고 있어요.



영어를 사용하는 팀원들은 많지만 아무래도 한국인이 대부분이다보니 여기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겠어요.


맞아요. 한국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지만 아직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아서 일할 때 거의 영어를 사용해요. 많은 팀원들과 영어로 소통하는데 큰 문제는 없지만, 한국어가 더 익숙한 팀원들도 있기 때문에 팀원들과의 언어적 소통이 조금 더 원활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슬랙 채널의 번역 봇, 영어로 기본 작성되는 회의 노트, 전체 회의때 영어에 능숙한 팀원들이 실시간으로 번역을 해주는 등 외국에서 온 팀원들을 최대한으로 배려해 주기 위한 장치가 많습니다. 실시간 번역의 경우 아주 약간의 딜레이는 있지만, 업무를 하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어요. 이 부분은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해서 끊임없이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적 소통을 원활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전 회사에서도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일하셨다고 들었어요. 이전 회사와 엔젤스윙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워크플로우 자체에 있어서는 이전 회사와 엔젤스윙 모두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비슷한 편이에요. 하지만 엔젤스윙은 GIS 관련 기술을 다루고있기 때문에 업무의 기술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지리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아직까지는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최소한의 것만 알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노력해서 따라잡아야 한다는 부담도 있어요. 하지만 도전하는 마음가짐으로 재미있게 일하는 중이예요. 무언가 막힐 때마다 사소한 것 까지 모두 물어보면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할 수 있는 팀원들이 있어서 궁금한 점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브리와의 하루의 일과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우선, 출근하면 어제 퇴근 이후부터 놓친 것들이 있는지, 중요하게 체크해야 되는 것이 있는지 슬랙 채널부터 확인합니다. 이후 오늘 하루동안 완료해야 하는 작업 목록을 검토합니다. 업무와 관련된 회의가 중간중간 잡히면 참석하기도 합니다.


비정기적 회의 외에도 1주일에 두 번 프론트엔드 팀의 스탠드업 미팅이 고정적으로 있어요. 이 미팅에서는 서로의 업무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서로에게서 프론트엔드 팀을 더 좋은 팀으로 만들기 위한 통찰력을 얻습니다. 쉬는시간에는 휴게실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휴식을 하고, 남은 시간 일과를 소화한 후 퇴근합니다. 한국에 와서 정식으로 사무실에 출퇴근 한 지 한달정도밖에 안 됐기 때문에, 일단 지금까지는(?) 사무실에서 팀원들과 일하는 것 자체를 즐기고 있어요. 하하!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 어떤 목표를 두고 일하고 있나요?


정량적인 KPI보다는,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뛰어난 결과물과 좋은 팀워크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항상 생각하면서 일하고 있어요. 결과물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좋은’코드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곧, 우리가 작성하는 코드가 유연하게 확장 가능하고 효율적이며, 에러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쉬워보이지만 적용하기 어려워보일 수도 있는데요. 코드 검토나 문제를 해결할 때처럼 일상적인 워크플로우에 하나씩 적용하면서 시작하면 됩니다.


또한,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사용자 경험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여기에는 코드의 성능, 사용 편의상, 기타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우리는 여러 기능을 개발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폭넓게 파악하기 위해 UX 디자이너, PM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팀워크에 대해서는 팀 내부에서, 상호간에 소통이 완벽하게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만드는 기능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배경과 흐름까지 명확하게 문서화하고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코드는 모든 구성원에게 공유되고 있으며 건설적인 피드백을 기반으로 서로 검토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견이 조금 맞지 않아도 가능한 한 최선의 접점을 찾을 수 있고, 다시는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팀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했던 업무들 중에 본인에게는 어떠한 일이 가장 의미있었나요?


음... 엔젤스윙에 합류해서 가장 먼저 한 일인 프린팅 기능의 고도화 작업이요. 크게 거창한 업무는 아니지만, 이전 회사에서 배웠던 지식을 충분히 활용해서 스스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습니다. 엔젤스윙과 이전 회사의 기술 스택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걱정했지만, 기술 스택의 차이와 관계없이 결국에는 방식의 차이일 뿐 어떤 식으로든 주제에 대한 이해만 확실하면 해결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작업을 통해 앞으로 비슷한 도전이 주어져도 무엇이든 정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어요. 앞으로 해 나갈 많은 도전들이 기대가 됩니다.




현재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엔젤스윙 플랫폼의 3D 뷰에 대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D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3D로도 좀 더 강력하게 구현하는 작업이죠. 얼핏 보면 간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고민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가 그 기능을 개발할 때 많은 시간을 3차원의 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해요. 3D 기술을 프론트엔드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고, 엔젤스윙 솔루션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이런 것들을 활용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보람찬 일이에요.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 엔젤스윙에서 일하면 좋은 점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개발자로 일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 '도전'이 많아요.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저는 엔젤스윙과는 다른 기술 스택을 가진 회사에서 일해 왔어요. 이것은 곧 제가 많은 부분에서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그에 대해 연구하고 고민하는 것을 즐겨요. 물론 안정적이고 편한 것도 좋지만, 저는 항상 이러한 도전에서 큰 가치가 나온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엔젤스윙에는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다방면에서 항상 함께 고민해주고, 응원해줄 수 있는 팀원들이 있어요.


저 또한 다른 팀원들에게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전달해주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도전을 즐기면서, 함께 고민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나갈 분이라면 분명 쉽게 적응할 수 있을거예요.




그렇다면, 엔젤스윙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기술적인 역량도 필요하지만, 저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흔히 말하는 위대한 개발자들을 많이 알고 있어요. 그들의 업무 결과물을 보여주는 방식, 일하는 방식 등에서 그 '위대함'을 느낄 수 있죠. 이러한 유명한 개발자들이 아니더라도,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하게 표현하고 그것을 코드에 반영할 줄 아는 것, 이것이 엔젤스윙의 모든 개발자들이 가장 잘 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요. 좋은 기능을 개발하고, 관련된 지식을 효과적으로 팀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면 사소한 문제점만 존재하는, 원활하게 관리되는 코드 베이스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정리된 문서를 통해 모든 엔지니어가 상대적으로 비슷한 수준의 지식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페이스북의 엔지니어인 Dan Abramov, 이전에 스포티파이의 엔지니어였던 Mattias Petter Johansson 등을 존경해요. 이들은 뛰어난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지식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줄 알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 아낌없이, 그리고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잘 할수 있는 분이 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또한, 퍼포먼스에 대해 항상 고민할 줄 아는 분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에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많아서 특정 기능을 개발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에, 여러 기능을 개발하면서 오는 플랫폼의 속도 저하 문제를 간과하기 쉬워요. 사실 이 문제는 쉽게 논의할 문제는 아닙니다. 최적화가 그렇게 쉬운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대한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면서 균형을 적절히 맞추는 방법을 아는 개발자는 플랫폼의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항상 고민하고 있을거예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고민할 줄 아는 분이라면, 언제든지 엔젤스윙의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로 환영합니다!



마지막으로, 엔젤스윙에서 어떠한 이정표를 세우고 싶으신가요?


아직 엔젤스윙에 합류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우선 지금 가장 먼저 세우고 싶은 것은 제품 자체의 기술적 측면을 더 잘 파악하고, 이에 자신감을 갖는 거예요. 코드베이스 수준이든, GIS 관련된 지식이든 제품에 대해 더 잘 아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지금은 제가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지금 동료들만큼 빨리, 어쩌면 그 이상으로 기술적 기반을 탄탄하게 해서, 저 또한 앞으로 합류할 분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주고 모든 기술적인 문제를 고려하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줄 아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하나하나 도전을 해결해나가고 있어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곧 이뤄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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