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자A May 19. 2022

영단어, 어떻게 외울까

짜투리 시간, 반복이 핵심

중고등학생 때 단어장과 씨름한 기억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Day1마다 실린 내용은 어찌나 많은지...

처음 단어책을 살 때는 30일이면 수능 단어가 끝이로구나! 호기로웠지만

일주일에 책에 실린 하루 이틀치를 다 보기도 버겁다는 걸 곧 알게 된다.


날잡아서 보다는 짬짬이


기억 연구 전문가인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에 따르면 '한번 종합해서 쭉 보는 것'보다 '일정 시간을 두고 여러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훨씬 기억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나 역시 이 방법으로 큰 덕을 봤다.

입시용 영어 공부를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사교육 없이 시작했기 때문에

단어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는데

나도 모르게 왕도를 깨달았던 운좋은 케이스다.


바로 짬내서 5개씩 외우기!

아침에 등교하는 버스에 타자마자, 쉬는 시간에 짬이 날 때, 점심시간과 청소시간 끝날 때쯤, 야간자율학습 쉬는 시간에 주로 단어들을 외웠다.


특히 수학과 사회과목 사이, 사회에서 국어로 넘어가는 '전환시간'을

암기 짜투리 시간으로 활용했다.


한 과목만 계속해서 들여다보면 뇌는 쉽게 지친다.

잠시 바람쐬는 시간이라도 공부하는 모드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수학을 하다 지치면 영어로, 영어를 하다 지치면 국어로 환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는 할땐 하고, 놀땐 아예 손놓고 노는 게 좋다.

이도 저도 아닌채로 책을 펴놓고 딴짓하는 시간을 줄이는게 효율적인 시간관리의 출발이다. 


복습은 장기 기억으로 가는 지름길


인간의 뇌에는 지우개가 있어서 어떤 내용을 열심히 익혀도 10분 후면 망각이 시작된다.


기억이 오래가기 위해서는 '복습'이 중요한데, 이 복습은 꾸준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에빙하우스가 강조한 바에 따르면 10분 후에 복습하면 기억이 하루 동안 지속되고,
1일 후 복습하면 1주일 간 가며, 1주일 후 복습하면 1달 가고, 1달 후 또 복습하면 6개월 이상 장기기억이 된다고 한다.


옛 성현의 말과 다르지 않다. 아무리 어려운 책이라도 천 번을 읽으면 이해되지 않을 책이 없다고 하는데

영어단어는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어려운 존재도 아니니 

반복의 달인이 되는 것, 돌아가는 게 지름길인 또다른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당선자, 당선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