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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Feb 16. 2024

손흥민과 이강인

리더 놀음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대표하는 두 선수가

클린스만이 초래한 아시안컵 참사와 맞물려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굳이 두 선수를 신(新) VS 구(舊) 대비되는 세력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겠지만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이를 준비하는 관점과 태도에는 분명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두 사람 모두 이해가 된다.


국민들의 아시안컵에 대한 염원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대표팀 주장 손흥민 입장에서는

조금 더 진중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4강전을 준비하길 바랐을 것이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어린 선수들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자신들 만의 경기를 준비하고자 했을 것이다.


물론 주장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이강인의 행동이 적절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 사안의 근본 문제는 두 사람에게 있다기보다 이들을 관리하는 감독에게 있다.


축구는 팀 스포츠다.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 그리고 규율이 필요하다.

그런데 감독은 선수들을 방치했다.

사실 전술이 없었다는 사실보다 선수들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이 더 충격적이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직원들로 구성해도 리더가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구성원들이 내어온 결과물들에 대해 품평만 하고 있으면 결코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렵다. 또한 비전과 전략이 완벽하더라도 이를 수행하는 구성원이 서로 협력하고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전략도 없고, 자원관리(선수)도 안 된다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렇기에 클린스만은 실패한 리더의 전형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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