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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rad Feb 26. 2024

변화와 혁신이라는 마법의 주문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리더, 그대여

"길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길을 만들어야죠."
"아니요. 그건 일을 제대로 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소리죠. 길 같은 건 필요 없습니다.
그냥 하던 일을 계속하시면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성공하면 다른 사람이 그걸 길이라고 부르는 법이니까"
"혹시 압니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질지"

                                                                             

                                - JTBC 드라마 '대행사' 中 -



'변화와 혁신'


직장 생활하면서 지겹도록 듣는 말이다.

보통 실적이 고꾸라지거나 새로운 경영자가 부임할 가장 많이 등장한다.


대체 변화와 혁신이 뭐길래

다들 이러는 걸까?


일단 변화와 혁신은 분명 다르다.

변화는 기존의 것에 변주를 주는 것이라면

혁신은 기존의 것을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알맹이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물론 단순히 알맹이가 달라진다고 혁신은 아니다.

가치가 덧대여 져야 한다.

가치 없는 혁신은 그냥 변신일 뿐이다.


기업현장으로 돌아가보자.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변화와 혁신을 어떻게 이루고 있는가?


새로운 슬로건을 만들고

신 인사제도를 도입하며

CEO가 끊임없이 직원들과 소통하며

반복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귀에 인이 박히도록 이야기하다 보면

바뀌기 싫어도 바뀌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된다.


근데 문제는 표면적으로는 변하는데

정작 알맹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리더 본인조차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면서

뒤따르는 사람들만 변화하고 혁신하면 다 되는 줄 알기 때문이다.


그러니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면서

낡은 방식으로 소통하고

낡은 관점과 생각으로 변화를 논할 수밖에 없다.


리더여,

변화와 혁신을 논하기 전에

나의 관점과 행동에 고집스러움은 없는지

나의 일하는 방식이 새로운 관점을 차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자.


아무리 좋은 재료를 갈아 넣어도 방식이 동일하다면 결과물도 같다.

그러니 변화와 혁신을 논하면서

제발, 사람 좀 갈아 넣는 우(愚)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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