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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쿤데라 Nov 19. 2021

메타버스에 왕국을 세운 나이키

로블록스와 나이키랜드

이번  초에 나이키가 메타버스에 진출한다는 기사가 떴다. 이미 네이버 제페토나 포츠나이트에 나이키 제품이 들어와 있는 와중에 나이키는 NIKE JUSTDOIT 그리고 스우시를 온라인상에서도 독점적으로 사용할  있는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이는 앞으로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들이 입고 신는 아이템에 들어갈 수도 있는 나이키 상표권 보전을 가능케 한다. 나이키 허락 없이 자신의 아바타에 나이키를 박거나 스우시를 그리면  된단 것이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던 와중 나이키는 로블록스에 NIKELAND라는 공식 맵을 출시했다. 오리건주에 있는 나이키 본사를 본떠 만든 이 맵에서는 피구, 달리기, 용암 피하기 등의 게임이 가능하다. 각종 구기 종목 코트들이 꽤 여러 개 마련되어 있다.


일단 예쁘다. 그래픽도 상당히 개선됐다. 그간 유저들이 만든 맵에 비해 확실히 렉 걸리는 빈도도 낮다. 유저들 간의 스포츠 경쟁으로 코인을 얻고 그렇게 번 코인으로 건물 자제나 운동 기구, 그리고 아직 찾진 못했는데 에어 맥스 등의 나이키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고 한다. 코인을 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마련돼 있어 한 게임에서 지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맵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로블록스에 손이 잘 가던 이유들(허접한 번역과 인터페이스, 렉…)이 중 대부분이 적어도 NIKELAND에서는 해결됐다. 오늘 오픈된 공간이라 아직은 게임 종류나 아이템 수도 적지만, 적어도 나이키가 자신들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무궁무진한 걸 시도하겠다는 짐작할 수 있다. 누구는 미래라 하고, 누구는 허황이라 하는 메타버스지만 확실한 건 너도나도 이 기회의 땅에 갖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 오랜만에 감탄을 연발한 메타버스 경험 끝.  


#메타버스 #나이키 #로블록스 #나이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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