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노벨경제학상
17세기 영국엔 빈민법이 있었습니다. 가난한 백성, 빈민을 구제하고자 만든 법인데요. 빈민은 크게 2가지로 정의됩니다. 노동 능력 없는 빈민과 노동 능력 있는 빈민인데요. 노동 능력 없는 빈민에는 부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이 불가한 아동까지 포함됐습니다. 도제 즉 직업훈련학교로 보내지거나 자선원에서 보호를 받았습니다. 반면, 노동 능력 있는 빈민은 강제 노동, 부역을 할당받았습니다. 빈민법은 말 그대로 구원할 구, 도울 제를 쓰는 구제의 뜻처럼 그저 오늘을 버티도록 돕는 정책이었습니다.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토머스 맬서스, 인구론中
경제학자 토머스 맬서스는 1, 2, 3, 4, 5 이렇게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식량이 1, 2, 4, 8, 16 저렇게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를 보완해주지 못하기에 인구 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식량과 인구 간 불균형이 발생하여 사회에 기근, 빈곤, 악덕이 출현한다고 말했는데요. 전염병, 자연재해 등 자정작용으로 인구가 줄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지만 빈곤 인구 증가는 사회적 붕괴를 야기하는 잠재적 요소로 평가했고 그 결과, 영국은 맬서스 이론을 반영해서 빈민법을 폐지하게 됩니다. 빈민법이 자연도태를 지연시켜 항상성 유지를 방해하고 이는 경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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