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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성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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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ark Apr 21. 2024

인간사 새옹지마

좋은 일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그러다 또 좋을 일 오고~

1. 심적 안정

2. 돈적 안정

3. 우리 일


새옹지마~~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좋은 일이 있으면 안 좋을 일도 있고, 또 안 좋은 일도 있다가 좋은 일도 온다는 것! 뭐 내가 그 간 좋은 일이 생겼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생활에 적응도 하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는 게 발전하는 중인 것 같으니~ 좋은 일이라고 치자.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내가 브런치 글을 쓰는 주기가 길어서 그렇지,, 브런치는 매일 들어온다. 다른 사람들의 글도 읽을 겸! 그리고 가끔가다 통계를 확인하는데 매번 확인할 때마다 감사한 게, 내가 글을 자주 업데이트 하지 않더라도 일간 평균 조회 수가 30~40은 되는 것 같다... 새로 읽을 글도 없는데 왜 와주시는 거예요 ㅠㅠ (그렇지만 도망가지 말고 앞으로도 자주 와줘용 핫뜨)


회사가 싫다는 내 글을 보러 새로 오신 분들인지, 아니면 내 구독자 분들이 자주 찾아주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음.. 반반인 것 같다. 신규 유입도 있는 것 같고, 특정 검색어로 직접 찾아서 들어와 주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으니 암턴 감사합니다! 마음속에 '얼른 좋은 글로 찾아뵈어야지!' 생각은 하는데 망할 게으름 때문에 미루다가,,, ㅎㅅㅎ 헥


1. 일단 심적 안정 되찾음!

나를 힘들 게 하는 것들은 다 차단하고 기쁘게 하는 것들만 가까이했다. 좋은 친구들과 이젠 없으면 안 되는 내 인생의 동반자, 내 사랑 발레.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하며 이쁜 말들만 들었다. 내 주변에 나를 이렇게 챙겨주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었다...ㅜ 진짜 감동의 눈물 도가니탕.. 나를 깊게 알아주는 친구/지인 2-3명만 있어도 인생 성공이라는데, 나는 그럼 벌써 인생 대성공 한 건가 ㅎㅎㅎ 가끔 인류애가 없어지는 때도 있지만 내 주변 좋은 사람들을 보며 나도 누군가 힘들 때 내가 꼭 힘이 되어야지 다짐하곤 한다.


그리고 2박 3일을 찬양해도 모자랄 내 사랑 발레~! 취미로 발레를 한 지 벌써 8년 차가 됐다. 그간 무슨 일이 있든 내 옆을 꼬옥 지켜준 발레ㅠ(라기 보단 내가 찾아간 거일테지만 ㅋㅋ) 이전에 6개월 간 발레를 쉬며 운동 활동이 중단되었는데 그렇게 예민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최근에는 비록 주말뿐이지만 꼬박 운동을 가고 있다. 주말에 그렇게 늦잠을 자던 내가 발레 하려고 일어나고, 많게는 3시간도 하면서 정신적인 힐링을 받았다.


오늘은 특히나 더 좋았다. 뭔가 몸 컨트롤도 잘 됐고, 땀도 흘리면서 기분이 좋아서 발레 하는 내내 히죽히죽 거렸는데 미친 사람처럼 보였으려나. 운동이 주는 힘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운동이 없었다면 진즉에 우울증 걸려 주겄을지도 ㅠ 주말에만 운동을 하는 것이 모자라서 지난주엔 평일에 좀 더 일찍 일어나서 런닝을 했는데 정말정말정마렂아머라저아저아러마정말 상쾌했다!!! 많이 욕심부리지 말고 이번주에는 주 2회라도 더 일찍 일어나서 아침 운동하기 도전해 볼 거다!


좋다 이런 자세. 웃겨서 저장해놓음 ㅋㅋㅋㅋㅋ

2. (단기적인) 돈적 안정?

휘유ㅜ 친구가 본인의 보금자리를 내어줘서 감사하게도 소정의 월세를 지급하며 살고 있다. 친구가 무슨 돈을 주냐며 괜찮다고 했지만 그냥 받기만 하기에는 내가 너무 미안했다. 대신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하반기 중에는 홀로서기를 할 거라 지금 미리 배울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있다. 그 친구는 현금흐름 생겨서 좋고 나는 저렴한 비용으로 살 수 있어서 좋고~ 나는 생활 살이도 배울 수 있어서 좋고, 그 친구는 내가 있는 동안 나한테 금융 공부를 하기로 하니 좋고~


그리고 재취업을 했다... 후 직장에 다시 들어가긴 죽어도 싫었지만, 다시 들어가야 한다면 이전처럼 짜치는(?) 일은 절대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영업/마케팅이나 펀드회계 쪽으로 알아보았다. 영업, 마케팅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고, 펀드 회계를 배운다면 그래도 기업 회계도 조금은 익숙해지지 않을까라는 이유였다.


그러다 어떤 작은 운용사에 붙게 되었다. 보통은 영업 아니면 펀드회계 둘 중 하나의 일만 할 수 있는데, 대표님이 날 좋게 봐주셔서 그런가, 영업과 펀드회계 2가지 일을 다 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 금전적인 부분도 살아가기에는 나쁘지 않았고, 역량을 배워서 우리 일에 접목할 수 있으니 좋을 것으로 생각됐다.


지난주엔 새로운 판매사를 뚫으러 제안서를 들고 여의도로 갔다. 옆에서 대표님이 펀드 설명을 하는 것을 조용히 보며 역시 1.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중해야 한다는 것, 2. 영업은 거절당해도 계속해서 두드리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펀드라는 기구에서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이해하며 회계 시스템으로 기록하는 것을 배우고 있다. 지금은 실무 배우느라 정신없지만 재무제표를 보며 숫자만 봐도 플로우를 읽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이전 직장에서는 여러 유형의 펀드에 대해 한정된 업무를 좁~고 깊~게하며, 기계처럼 생각 없이 일했다면, 지금 직장에서는 한 유형의 펀드에서 일어날 수 있는 A-Z를 다 배우고 있다. 비록 다시 금융권 업무를 하고 있지만ㅜ 우리 사업에도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이 뭔지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습득해야지!


3. 그리고 가장 중요한 우리 일

재취업했다면 사업은 접은 건가? 싶겠지만 절대 아니다. 난 내 일은 절대 죽어도 포기 못 헌다. 현 직장이 워라밸이 좋은 편인데 칼퇴하고 우리 일을 하러 재출근한다. 이전에 비하면 내 일에 쏟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 건 사실이다 ㅜ 그래도 퇴근 후 2시간이나 주말에라도 우리 일을 하려고 한다.


팀원들이 나를 배려해 줘서 업무량을 줄여주었는데 정말 미안하고도 고맙다. 최근에는 우리 팀원끼리 열정이 생긴 아이디어가 있어 불 같이 진행 중이다. 이전보다는 수요도 있는 것 같고, 여전히 어려운 점들은 있지만 어려운 일을 어떻게든 해결하는 게 사업의 묘미가 아닌가 싶다ㅎ 최근에는 고객이 따끔한 피드백을 주었는데 고객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정말 우리 모두 갈망해 왔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었다!!


직장에 다시 들어가며 남들은 본인 일에 100% 집중할 수 있는데 나는 그렇지 못한다는 점에 죄책감과 조바심이 또 일어났지만, 남들과 비교하지 않기로 했으니 지키자. 우리 세 명이서 우리만의 페이스를 가지고 진행하는 것으로! 


창업 후 이런저런 경험을 하며 느낀 것은, 일은 어떻게든 진행되고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거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ㅜ 저렇게 되면 어떡하지...' 걱정됐던 점도 다 어떻게든 흘러가더라. 그 과정에서 안일하게 있지 말고 최선의 노력을 하면 배울 것도 많은 것 같다.



한 달 전만 해도 근심걱정 가득했었는데 또 어떻게 현 상황에 적응을 하고 있는 게 신기하다.


걱정되었던 투자 건도 한 번에 뽝! 집중해서 알아보았을 때 그리 최악의 상황도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됐고 부동산 사람 대하기, 사람 심리, 세금, 신중한 투자에 대해서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중간중간 멘탈이 흔들리는 일들은 있었지만, 이제는 나만의 해결법도 있고 무엇보다 나한테 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거슨 어떤 상황에서든 배울 점을 찾으려 한다는 것!! 캬캬


어떤 상황을 볼 때 난 뭘 배운 걸까, 뭘 배울 수 있을까의 시각으로 보면 내가 겪고 있는 경험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출근 전 아침 운동으로 시작해 일을 하고 이후 또 나의 일을 하면서 집에 오면 녹초가 되기 마련이지만, 그 와중에도 벚꽃은 이뻤고, 발레는 더 잘하고 싶고, 기안 84는 웃기다.


순간순간 여유를 부릴 줄 아는 나도 좋은데, 조금 더 욕심이 있다면 다음 글을 쓰기 전까지는 놓았던 독서도 좀 잡아보자. 홧팅홧띵!


내 핸폰 배경화면. 매일매일 되새기며 읽는 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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