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23일 월요일
주말에 속초, 양양 여행을 짧게 다녀오고 맞이하는 새로운 한 주다. 2학기가 시작되어 활기차게 시작할 법도 하지만, 허리가 아프고 피곤해서 컨디션이 정말 좋진 않다.
그래도 수업은 역시나 재미있다. 아이들과 함께 교실에서 호흡하는 이 순간이 즐겁다. 매일 스스로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귀찮음이 온몸을 지배하여 집에 가면 눕기 바쁘다. 식사 준비, 청소, 빨래 등의 집안일도 해야 하는데 특히나 월요일은 더 움직이기 싫다. 방학 중에 결혼 날짜를 잡고, 결혼이 최우선이 되니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오늘 마지막 교시가 실과였는데, 가정일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변을 토하면서도 엉망인 내 방이 뇌리에 스쳐 지나간다. 적어도 나의 모습에는 부끄럽지 않고 싶다. 언행일치를 이루기 위해 오늘 조금 귀찮더라도 빨래 정도는 해야 되겠다. 더불어 멋진 결혼사진을 위해 홈트를 하는 것도 잊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