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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루장 May 16. 2023

어깨 힘을 빼면 못 할 일이 없다

10평의 기적


200자 평: 다양한 업체를 만난 토대의 경험이다. 기회는 앞머리는 있으나 뒷머리는 없다. 기회는 잡아야 한다. 지나가면 잡을 수 없다. 기회는 버스와 같다. 기다리면 다시 온다. 부여잡기 위해서는 ‘어깨 힘을 빼면 못 할 일이 없다’는 말을 기억하라. 지루하지 않은 점이 장점이다. 다만 전반부에 비해 뒷부분은 반복한다. 지루하다. 아쉽다.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다.


장사가 좀 되면 직원에게 가족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남’이가? 그러다가 여의치 못한 사정이 생기면 원가 절감을 외친다. 가장 간편한 원가 절감은 인건비이다. 가족임을 강조하던 사장은 직원을 해고한다. 이는 원가 절감이라기보다, 또 다른 악순환의 시작이다. 외식 사업이나 프랜차이즈 매장도 똑같이 적용된다. 더본 코리아 백종원 사장은 “불황일수록 원가를 절감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100만 원어치 팔았을 때 10만 원 남았다고 해서, 매출이 90만 원으로 떨어졌는데도 10만 원을 남기기 위해 원가를 절감해서는 안된다. 손님을 더욱 확보해 매출을 올리겠다고 생각해야 한다. 불황에 매출 올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진짜 원가 절감이 무엇인지 잘 알려준다.


‘기회는 준비한 자에게만 온다’고 한다. 기회란 타이밍이다. 아무리 좋아도 시기를 놓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회는 앞머리는 있으나 뒷머리는 없다. 기회를 맞닥뜨리면 앞머리에는 머리카락이 있어서 쉽게 붙잡을 수 있지만, 지나가고 나면 붙잡기 쉽지 않다. 놓친 것에 대한 미련이 남겠지만, 후회하고 미련에 집착하면서 다시 올 기회를 놓치는 게 큰 '미련'이다. 그저 아쉬움과 회환만이 남을 뿐이다.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성공(?)한 프랜차이즈를 예로 들면서 설명하고 있다. 글도 재미있고 술술 넘어간다. 이런 류(?)의 책은 지루하고 긴장감이 없는 게 대부분이다. 장점은 창업전문 기자인 저자가 다양한 업체와 업주를 만난 경험을 토대로 지루하지 않은 점이다. 다만 강조하려 했겠지만 반복되는 구절이 책의 리듬감을 떨어뜨린다. 전반부의 흐름을 반복하는 뒷부분은 지루하다. (이미 절판이지만)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진 않다. 다만···


 


“어깨의 힘을 빼면 못할 일이 없다.”


가장 중요한 말이자 책을 읽지 않아도 이 말은 기억하자. 전체를 관통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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