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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작 Aug 02. 2021

퓨즈가 끊긴 행복

20210802

쓸말이 별로 없는 오늘, 도

오늘의 일기


내일의 내가 어제의 나를 궁금해하며

보잘것 없는 문장들을 펼쳐본다


당신과의 대화보다 행간의 침묵을

그 순간 잠시 공백을 죽음으로 간주하는


태어난 순간 죽어감을 슬퍼하는

그런 감각의 습관적 공포

자아도취된 자포자기가 낳는

영원한 자기연민의 쳇바퀴랄지


그런것이 소거된 내일의 내가 

냉정하게,


차라리 퓨즈가 끊긴 순간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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