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컬러·헤더·톤앤매너, '나답게 레터'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뉴스레터를 시작하기로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름 뭐로 하지?" "로고는 어떻게 만들지?" "헤더 이미지는?"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브랜딩은 디자인이 아닙니다. 브랜딩은 일관된 신념의 표현입니다.
디자인은 그 신념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도구일 뿐입니다.
저의 브랜딩은 '나답게 류태섭'에서 시작했습니다.
15년간 HR 현장에서 수천 명의 커리어를 들여다보며 확신하게 된 것이 있습니다.
결국 나다움이 담긴 커리어가 진짜 커리어다.
이 메시지가 먼저였습니다. 그 메시지를 중심으로 브랜드가 자라났습니다.
나답게 류태섭 → 나답게 레터 → 나답게 커뮤니티 → 나답게 포차 → 나답게 책빵
'나답게'라는 한 단어가 모든 것을 관통합니다.
뉴스레터 이름을 고민할 때,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신념이 있었고, 그 신념에서 이름이 나왔습니다.
'나답게 레터'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뉴스레터 이름을 정할 때 고려한 것들입니다.
기억하기 쉬운가 / 핵심 메시지가 담겨 있는가 / 확장이 가능한가 / 나다움이 담겨 있는가
'나답게 레터'는 이 조건을 모두 충족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래 불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브랜딩을 시작하면 로고부터 찾습니다.
저는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내 얼굴이 로고입니다.
링크드인, 스레드, 브런치, 나답게 레터.
모든 채널의 프로필 사진이 같은 얼굴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사람은 로고보다 얼굴을 기억합니다.
링크드인에서 제 글을 보던 분이 브런치에서 같은 얼굴을 발견합니다.
브런치 독자가 뉴스레터 헤더에서 같은 얼굴을 만납니다.
"아, 그 사람이다."
설명 없이 연결됩니다.
1인 브랜드에서 가장 강력한 로고는 결국 나 자신입니다.
일관된 얼굴 하나가 채널 간 자연스러운 유입을 만들어냅니다.
STEP 3: 컬러 정하기
컬러는 브랜드의 첫인상입니다.
말보다 먼저 보이고, 글보다 오래 기억됩니다.
저는 블루 계열을 선택했습니다. #3B7DD6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신뢰, 전문성, 깊이.
15년 HR 경험에서 나온 콘텐츠를 담는 뉴스레터에 어울리는 색이었습니다.
동시에 너무 딱딱하지 않고, 열려 있는 느낌. 커리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여기 오면 괜찮아질 것 같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컬러 하나를 정하고,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합니다.
헤더 이미지 / 스티비 템플릿 / 브런치 이미지 / 링크드인 배너 / 발표 자료까지
일관성이 브랜드를 만듭니다.
* 어도비 컬러(color.adobe.com)
* 쿨러스(coolors.co)에서 어울리는 컬러 조합을 찾아보세요.
메인 컬러 1개, 보조 컬러 1-2개로 시작하면 충분합니다.
디자이너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저는 미리캔버스를 활용했습니다.
무료로 쓸 수 있고, 한글 폰트가 잘 되어 있고, 뉴스레터 헤더 템플릿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습니다. 3번쯤 만들다 보니 감이 왔습니다.
헤더를 만들 때 고려한 것들입니다.
브랜드 컬러
#3B7DD6
* '나답게 레터' 텍스트 중심
* 복잡하지 않게, 여백을 살려서
* 매주 동일한 헤더로 일관성 유지
독자가 이메일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헤더입니다.
0.3초 안에 "이 뉴스레터다"라는 인식이 생겨야 합니다.
그래서 헤더는 매주 바꾸지 않습니다. 일관되게, 같은 헤더를 씁니다.
브랜드는 반복으로 쌓입니다.
디자인만 브랜딩이 아닙니다.
어떤 말투로 쓰는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가, 얼마나 짧게 쓰는가.
이것도 브랜딩입니다.
나답게 레터의 톤앤매너는 이렇게 정했습니다.
짧은 문장 / 어렵지 않은 단어 / 진심이 느껴지는 언어 / 독자를 아랫사람으로 보지 않는 시선
15년 HR 경험이 있지만, 가르치려는 뉴스레터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함께 고민하는 사람의 이야기. 그게 나답게 레터의 톤앤매너입니다.
'나답게'라는 이름은 뉴스레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나답게 류태섭 → 나답게 레터 → 나답게 커뮤니티 → 나답게 포차 → 나답게 책빵
하나의 신념이 시리즈로 확장됩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설계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신념이 명확하니, 자연스럽게 이름들이 이어졌습니다.
브랜딩은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습니다. 신념 하나를 붙잡고, 일관되게 쌓아가는 것입니다.
☐ 나만의 핵심 신념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는가
☐ 뉴스레터 이름이 그 신념을 담고 있는가
☐ 모든 채널에 같은 프로필 사진을 쓰고 있는가
☐ 브랜드 컬러 1개를 정하고 일관되게 적용하고 있는가
☐ 헤더 이미지를 만들었는가
☐ 나만의 톤앤매너를 정했는가
다음 편에서는 첫 호 발행에 대해 다룹니다.
발행 버튼을 처음 누르던 날,
두려움을 이기고 시작하는 법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