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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고래 Nov 18. 2024

누구나 호불호없이 먹을 수 있는 맛

의정부역 신세계백화점 <오한수 우육면가>


 <오한수 우육면가>는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오한수 달인이 하는 곳이라고 한다. 서울이나 수도권 곳곳에 프랜차이즈화 되어서 가까운 곳에서 우육면을 맛볼 수 있게 되었는데, 내가 처음 이 곳을 가게 된 계기는 회사에서 동료들이랑 점심을 먹으러 간 것이었다. 뜨끈한 국물이 인상과 실한 만두가 인상적이었는데, 처음에는 프랜차이즈라는 것을 몰랐다.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갔는데 2층 푸드코트에 <오한수 우육면가>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자주 드나드는 곳이었는데 그렇게 가까이 우육면을 파는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백화점 푸드코트에 들른 김에 저녁을 먹고 가기로 했다. 다양한 메뉴들을 먹을 수 있었는데, 백화점 푸드코트인 만큼 넓고 깔끔한 분위기에서 먹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골라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먹어 본 <오한수 우육면가>에서 우육면과 만두 세트를 먹기로 했다. 세트의 가격은 우육면 한 그릇과 만두 두 피스를 합해서 12,500원.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요즘 외식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한 끼에 10,000원은 기본이 되어 12,500원이면 못 먹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육면을 비롯해 곱창탕면, 새우완탕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오늘은 클래식에 집중하는 것으로!





 <오한수 우육면가>의 우육면은 내가 평소에 먹어봤던 우육면과는 조금 맛이 달랐는데, 향신료 맛이 거의 없고 순한 설렁탕 같은 맛이었다. 처음 점심시간에 먹었을때에는 급하게 먹어서 그런지 몰랐는데, 다시 먹은 우육면은 맛이 없진 않았지만 크게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다. 다만 누구나 호불호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맛이랄까? 대만 스타일의 우육면을 원한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우육면보다는 바삭하고 속이 실했던 만두가 더 맛있었다.


  향신료나 현지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슴슴한 느낌이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마땅히 먹고 싶은게 없을때 무난하게 깔끔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오한수우육면가

경기 의정부시 평화로 525 의정부 신세계백화점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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