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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처음과 끝, 공항에서의 식사

태국 방콕 <매직푸드포인트(Magic Food Point)>

by 미니고래

나이로비에서 샤르자를 거쳐 드디어 방콕에 도착! 그동안 꽤 여러 번 여행했던 방콕이기에, 수안나폼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긴장이 풀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긴장이 풀리니 슬슬 배도 고프기 시작했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입국장으로 나왔다. 그대로 시내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뭐 이제는 그리 서두를 것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수안나폼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시내로 가기로 했다.


수안나폼 공항 1층에는 <매직푸드포인트(Magic Food Point)>라는 푸드코트가 있어서, 제법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태국에서는 현금으로 전용지불카드를 충전해서 쓰는 푸드코트가 많은데, 여기도 이용 방법이 같고 심지어 24시간 운영이라서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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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코트에 안으로 들어서면 곧바로 왼쪽에 현금을 카드에 충전해 주는 곳이 있으니, 가장 먼저 할 일은 돈을 주고 카드로 교환하는 것이다. 식사를 하고 나서 남은 잔액은 다시 현금으로 돌려주니, 넉넉하게 충전해도 문제없다. 그리고 안에 있는 각각의 식당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 카드로 결제 후, 음식이 준비되면 가져다 먹으면 되는, 직관적이고 간단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다. 수안나폼 공항에는 출국장이나 면세구역 등에도 다른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이곳이 가장 저렴하게 또 가장 태국적인 음식으로 식사할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늘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갈 때마다 정말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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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아마도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태국식 족발 덮밥인 '카오 카 무(Khao Kha Mu)'가 아닐까 싶은데, 가격이 저렴(50밧)한 데다 맛있기까지 하다. 나 역시 다양한 메뉴들 중에서도 항상 빼놓지 않고 주문하게 된다. 다만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서, 배가 많이 고픈 날에는 다른 메뉴도 추가로 주문하기도 한다. 족발덮밥 1개와 태국식 백반 하나, 쌀국수 하나를 주문해도 180밧, 우리 돈 만 원이 안되니 부담스럽지가 않다. 그밖에도 망고밥(60밧)을 비롯한 디저트류와 음료들도 판매하고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식사와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수안나폼 공항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먹을 식당을 찾는다면, <매직푸드포인트>로 가보자. 공항에서 여행의 처음과 끝을 맛있는 태국음식으로 채울 수 있을 것이다.




- 매직푸드포인트(Magic Food Point)

1FL. Suvarnabhumi International Airport 10250, Nong Prue, Bang Phli District, Samut Prakan 10250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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