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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쁘띠선비 Jan 07. 2023

세계는 지금 291회(우크라이나 전쟁, 23년 경제불황

우크라이나 전쟁/23년 경제불황/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신년 특집으로 이번 회는 '2023 글로벌라이브'라는 이름으로 90분간 특별 방송했다.


큰 줄기의 사건을 다루면서, 우리나라/일본/남극 등까지 세계 전반의 소식을 전했다.


내용이 방대하여 전체적인 이야기를 다루지 못했고, 큰 맥락이 된 소식 위주로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세계는 지금 291회('23.1.1 방영)

https://www.youtube.com/watch?v=RMiuixzyt1Q&t=1314s

1. 우크라이나 전쟁

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 다음 달이 되면 전쟁 발발 1년이 된다. 전쟁 초기 러시아의 전격전으로 수도인 키이우 함락 후 종전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결사적 항전으로 러시아 진격을 막아냈고 더 나아가 그들이 점유한 영토를 수복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몰아내고 전쟁을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사실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 서방의 지원은 무기 지원에 한정되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군사적 우위에 서기는 어렵다. 이에 더해 기반시설 파괴로 국민의 삶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항전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대와 서방의 무기지원으로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우위에 서지 못하고 있다. 24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어느 선에서 적절한 협상이 이루어질 거라는 기대 또한 하기 어렵다. 


현실적인 측면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가 러시아에게 복속된 채로 전쟁이 마무리되는 것이 맞다고 해도, 사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명분 없는 침공을 받고 국토가 황폐화되었는데 땅까지 내어준다는 것이 화가 날만하다. 어려운 지점이다. 


1년간 지속된 이 말도 안 되는 전쟁을 보면서, 러시아와 전면전을 우려해 군사적(적극적) 지원이 어려운 서방세계 국가(유럽, 미국)를 보면서 국제질서는 선의에 의해 이루어진 다기보다는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강하지 않으면 언제든 침공당할 수 있는 것이 엄혹한 현실이다. 


2. 23년 경제불황 신호

이야기는 작년 물류대란이 발생한 롱비치항에서 시작한다. 작년 이맘때에는 물류를 처리할 인력과 운전기사가 없어서 물류대란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물건 자체가 줄어서 롱비치항이 비어있다. 내년 소비시장 온도를 예측할 수 있는 장면이다. 


내년 경제에 핵심변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을 올라가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엮어있는 곡물,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더불어 미국 기준금리도 큰 변수이다. 22년 한 해에만 0.5%에서 4.5%로 수직상승했고, 자본의 해외유출을 막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도 모두 잇따라 금리를 올렸다. 미국은 23년 5.2% 수준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생각하고 있지만, 금리인상의 원인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물론 22년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9.1%로 정점을 찍고, 11월 7.1%로 내려왔으나 연준의 목표인 2%까지는 아직 멀었다.


지난 20년간 세계경제를 관통했던 초저금리 시대의 종말도 머지않았다. 중국이 세계의 공장을 역할을 맡으며 세계가 분업화되었을 때에는 물가상승률이 낮고 저금리가 유지될 수 있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진 것을 경험한 각국은 새롭게 공급망을 재편하려고 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중 세계 패권 다툼으로 미국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국가들로 공급망을 재편하고 더 나아가 다시 국내로 많은 기능을 가져오려고 하고 있다. 


대외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 세계 분업화가 종말을 고하고 미중이 각자 다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현 상황이 좋지 않다. 이를 반증하듯 작년 10월부터 수출성장률이 감소했다. 더불어 재정확정으로 급격하게 오른 집값이 현재 빠르게 하락하면서 가계부채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집값이 폭락할 경우 이와 관련된 건설사, 금융사 리스크가 있으며 집을 사기 위해 많은 대출을 받은 개인에게도 문제가 크다. 물론 건설사, 금융사가 도산하여 금융시스템 자체 붕괴할 가능성이 적지만, 대출금리로 인해 개인이 견뎌야 할 무게가 크다.


3. 중국의 포스트 코로나

백지시위 이후 방역완화를 본격적으로 시행한 중국은 현재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수억 명이 감염되고, 하루 수천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 확진자 통계를 내고 있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려우나 현재 화장장에 사람이 가득하다고 하니 어느 정도 수치를 반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3년 간 제로코로나를 고수하며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도시, 항구 봉쇄를 감행했다. 그 결과 경제성장률은 급감했고 세계공장의 역할을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방역완화와 더불어 중국은 시진핑 3기 출범과 궤를 같이 했던 '공동부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경제 회복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만큼 중국의 GDP 성장률이 줄어들고 있다. IMF에 따르면 22년 3.2%, 23년 4.4%로 예상되며 한창 성장하던 시기의 6~7% 성장률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전망이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성장해 상장은 해외에 한 중국 빅테크 기업에 대해 규제보다는 앞으로 친시장적 행보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북핵 위협과 한반도 정세, 군비확장을 하려는 일본, 기후 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남극기지의 이야기 등이 전해졌다.


일주일 내 일과 일상에 몰두하다 보면 큰 맥락에서 세계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내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풍요가 모두에게 당연한지 잃어버리기 쉽다. 그때 세계는 지금을 보면 당연한 것은 없음을 깨닫는다. 그럼에도 새해에는 안 좋은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이 더 많아지기를, 평화와 풍요가 일부 지역이 아니라 세계 전 지역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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