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vs 앱. 균형추는 어디로 가고 있나
혹시 아이폰을 쓰시나요?
그럼 설정 - 배터리 로 들어가보세요.
최근 24시간, 최근 7일 동안 가장 많이 쓴 앱이 나옵니다.
당신의 리스트에는 어떤 앱이 가장 소모시간이 긴가요?
저는 총사용시간 중 대략 14% 정도를 웹 브라우징 (사파리)에 소모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사파리라고 해봤자 거의 네이버와 다음의 뉴스를 보는 데에 쓰고 있습니다.
그마저도 요즘은 네이버와 다음 앱을 쓰는 분들이 많아서 더더욱 브라우저의 점유율은 낮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가 아닙니다.
2017년 6월 자료인데요,
미국에서 모바일 유저들이 어떤 카테고리의 앱에 시간을 많이 쓰는지 조사한 자료입니다.
1위는 SNS 20%, 2위는 음악 18%, 3위는 멀티미디어(유투브 등) 10%, 4위는 게임 10% 입니다.
위 4가지 카테고리들은 모두 앱으로 이루어져 있죠. 웹으로 거의 대체가 되지 않고, 앞으로도 웹으로 대체되기 매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SNS의 경우 웹페이지로도 접근이 가능한 경우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누가 Facebook이나 Instagram을 웹으로 보나요?
보다 최근 SNS인 Snap이나 Tinder 등은 아예 웹을 지원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자료는 바로 싱글 플랫폼 유저의 비율입니다.
2014년 초만 해도 데스크탑만 쓰는 유저가 19%, 스마트폰만 쓰는 유저가 10% 였는데, 이 비율이 1년 사이에 급격히 달라집니다. 스마트폰이 그만큼 빨리 보급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스마트폰 만으로도 실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실 저만 해도 여행갈 때 노트북은 무겁다는 이유로 놓고 가는 경우가 왕왕 있거든요.
긴급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에도, 어지간한 업무는 폰으로 모두 가능하니 말이죠.
이런 추세로 보았을 때 앞으로도 어플리케이션 시장은 계속 커질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결코 대체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엄격.진지.중요)
왜 대체되지 않을지는 WEB과 APP에 대한 저의 다른 글을 봐주시구요.
현재 프로그래시브 웹앱 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연구되고 있기는 한데, 저도 아직 기술적으로 가능할지 완벽한 확신이 없어서 ^^;; 조금 더 발전되는 걸 보고 나서 글을 쓸까 합니다! 언젠가 꼭 쓸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