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앱은 뭘로 만들어야 할까
이벤트앱 산업의 핵심은 공통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을 모듈화하고 관리자페이지를 제공하여 일반 유저들도 손쉽게 앱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기능을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iOS와 Android 를 각각 대응해야 하는데 여기서 개발하는 비용이 2배로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이벤트앱 회사들은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한다.
하이브리드 앱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앱이지만, 실제로는 웹을 기반으로 앱의 기능을 차용한 형태의 앱을 의미한다.
네이버 어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실행해보면, 사실상 웹브라우저로 네이버에 접속한 것과 차이가 없다. 그런데 QR코드 리더라든지, 음성인식과 같은 일부 기능은 오로지 어플리케이션에만 지원된다. 이런 형태가 바로 하이브리드 앱이다.
한편으로 이벤트앱 산업에는 아예 웹 방식을 택한 회사들도 있다.
국내에서는 이벤터스라는 업체가 대표적인데, 앱으로는 아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고, 오로지 웹으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의 장점은 사람들이 별도의 앱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그리고 애플과 구글의 승인 없이도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정이 용이하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단점은 각각의 페이지를 로딩할 때마다 계속 인터넷 망을 통해 불러오기 때문에 느리다는 점, 그리고 스마트폰의 기능들에 대한 접근 권한에 제한이 많다는 점(카메라, 마이크, 키체인, 내부저장소 등등) 이 있다. 인터넷이 불안정할 경우 페이지가 아예 로딩이 되지 않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고, 기존의 홈페이지와 현장의 홈페이지 2개가 공존하는 문제도 잘 대처해야 한다.
네이티브 앱이라는 용어는 많이 생소할텐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접하는 앱들이 대부분 네이티브라고 생각하면 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의 앱은 모두 네이티브 앱이다.
아마 이런 의문도 들 수 있다. "네이티브 앱도 웹에서 콘텐츠를 불러오지 않나요?"
맞는 말이다. 그런데 콘텐츠를 웹페이지로 불러오지는 않는다. 넓은 의미에서의 웹 (좁혀서 말하면 서버)에서 콘텐츠를 불러오지만 웹페이지를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 형태는 모두 네이티브 앱이다.
네이티브 앱으로 개발하는 경우 유저가 사용하기에는 가장 편하고 빠르다. 디자인의 측면에서도 웹이나 하이브리드 앱이 도달하기 힘든 수준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들에 대한 접근이 자유롭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앱의 기능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매번 구글과 애플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개발비용이 하이브리드 앱에 비해서 2배 이상으로 든다는 점이 있다.
하이브리드와 웹과 네이티브 앱을 위에서 비교했는데 가볍게 정리해보겠다.
웹
장점 : 접근성 (앱 설치 필요가 없다), 빠른 수정, 스마트폰용량 차지하지 않음, 개발 비용
단점 : 느리다, 기능적인 제한, 디자인 구현 제한적, 인터넷 유지 필요, 푸시알람 불가, 홈페이지와 겹칠 수 있다
네이티브
장점 : 빠르다, 카메라 마이크 등 스마트폰 기능 접근 가능, 푸시알람, 브랜딩
단점 : 개발비용, 애플/구글 심사 필요, 수정 힘들다
하이브리드
장점 : 개발 비용 비교적 적다, 빠른 수정, 웹으로 퍼블리싱하기 용이
단점 : 느리다, 애플/구글 심사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