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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석 Mar 29. 2022

^^51. 다른 기억

기억이 쌓이면 추억이 된다.

인생에서 아름다운 기억만 있으면 좋은 것일까?


삶을 완성해가는 과정엔 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만을 허락하지 않는다.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어내는 성취감은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고 사랑하는 사람과  보낸 시간은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

기억은 시간의 길이에 따라 선명함의 변화가 생긴다. 같은 기억도 조금씩 색이 변해간다.

기억하고 싶어도 기억나지 않는 소중한 기억이 있다면 더 자주 끄집어내어 되새겨야 한다..

인간은 추억으로 살아가는 힘을 얻는다.


●작품 이야

기억은 자신의 존재를 규정하는 정체성이다.


사람의 기억은 완전하지도 무한하지도 않기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잊히고 상실된다.

좋은 기억도 시간이 흐른 뒤 부끄럽거나 실망스럽고 후회스러운 기억이 될 수도 있다.


잘못 기억되거나 왜곡된 기억은 현실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같은 상황을 동시에 접한 사람들조차도 같은 기억을 가지지 않는다.

좋을 수도, 슬플 수도, 괴로울 수도 있다.

성인이 되어서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잊혔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기도 한다.

기억이 쌓이면 추억이 된다.


인생은 좋은 기억과 좋은 않은 기억이 상호 영향을 주며 공존하기에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 작품은 같은 모습을 가진 형태들이지만 색감과 표현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기억의 다양성과 변화를 담고자 했다.


판화+펜 37.7cm*28cm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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