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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베 Nov 11. 2018

D-037 배움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각각 매일 장소 하나씩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주제는 내가 뭔가를 배운 장소입니다.
영어를 배웠다 어떤 기술을 배웠다 깨달음을 얻었다 ㅋㅋ 등등 무엇이든 나에게 성장이 있었던 장소을 추천해주세요. ㅎㅎ




카이스트 도곡캠퍼스

지금 여기 있어요.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과정 2학년입니다. 오랜만에 학교 오니 재밌어요. 그간 얕고 넓게 알고 있었던 지식을 깊게 탐구해 볼 수 있고요. 글(논문)로도 남길 수 있어서 좋네요.


위워크 서울역점

학원 말고 생각해보다 보니, 최근에 다녀온 원티드의 리크루팅 이벤트 다녀온 게 생각나서 추천합니다. 위워크라는 공간도 그렇고, 이벤트 성격상 비슷한 업종, 다른 업계의 회사들을 캐주얼하게 접해볼 수 있는 자리였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자극도 받았던 이벤트였습니다. 이직을 꼭 원해서가 아니더라도 캐주얼하게 인맥도 쌓고 회사 분위기도 보고 자극받기 좋았던 곳이라 추천해요.


브리티시어학원

몇 년 전에 다니다가 쉬고 이번 달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한 영어학원입니다. 강사분들이 모두 영국분이어서 영국 영어 or 엑센트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레알스페인어학원 강남센터

오랜만에 학구열을 불타게 한 스페인어 학원이에요. 스페인 여행 전에 배우고 가서 요긴하게 썼어요.


강남메가스터디학원

재수한 곳인데, 입시 말고 인생을 배웠어요 (?) 이제 막 20대가 되던 때의 많은 고민과 깨달음이 있는 곳이에요.


양양서프

간지 나게 바다를 지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며 서핑 강습을 들으러 갔어요. 비 오는 4월 동해바다, 친구의 입술은 점점 퍼래졌어요. 저는 절인 배추 같았죠. 서핑 쉬울 줄 알았는데... 열심히 팔만 휘젓다 왔지만 또 배우러 갈 거예요!


벤처기업협회

창업해서 조금씩 말아먹으며 많은 것을 배운 곳입니다.


센트리얼필라테스

제게 처음으로 운동에 눈을 뜨게 해 준 곳이에요! 이때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LH복싱클럽

제주 있을 때 호기심에 잠시 복싱을 배웠었는데 어쩌다 운 좋게 미트를 잘 쳤을 때 웃으며 가볍게 가르쳐 주시던 관장님 눈빛이 진지하게 싹 바뀌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포스플렉스 실내수영장

처음으로 내 돈 내고 배운 곳. 그래비티를 보고 우주에서 살아서 와도 수영을 못하면 죽겠구나 싶어서 배웠어요.


LG전자

첫 직장이고요. 인생 여러 가지 면에서 가장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금융보안연구원

인턴 시작했던 회사이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많은 것들을 느낀 곳이네요.


마이크임팩트 종로스퀘어

취준생 시절 매주 2~3일 스터디를 했던 곳이에요. 좋은 스터디원들을 만나 열심히 해서 다 같이 성장하는 게 느껴져 뿌듯하기도 했고요. 미래가 막막할 땐 옥상에 올라가 바람 쐬며 고민을 나누기도 했지요. 얼마 전에 취미 클래스를 들으러 오랜만에 갔었는데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야나두스페이스

오늘내일 이번 주말 동안 이 곳에서 협상에 대해서 배우고 있어요! 지도에는 영어학원이라고 뜨지만 공간 대관을 통해 여러 교육이나 커뮤니티를 위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곳이다. 공간의 레아어웃이 경계가 없이 넘나들게 되어 있어서 케쥬얼한 모임부터 포멀 한 모임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고 활용성이 높아서 인상적이었음!!




100일 동안 스물여섯 명이 로테이션으로 일일 매니저가 됩니다. 주제를 제안하고 주제에 부합하는 장소를 각각 추천합니다. 국내는 카카오맵, 해외는 구글맵 링크를 공유합니다. 추천 사유를 적습니다. 결석자가 생기지 않으면 총 2600개 장소 데이터가 쌓입니다. 힙플, 핫플, 맛집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장소가 추천될 예정입니다.


*14명 출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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