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유료걸제, 그래서 해야 할까?
1. 무제한 질문.
2. 조금 더 빠르다.
3.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많이 쓴다면 충분히 할 만하다.
가끔 쓰면 안 해도 된다.
빌 게이츠가 ChatGPT는 세상을 바꿀거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물론 그 형님은 팔이 안으로 굽은 것일 수 있다) 이 인공지능 서비스의 놀라움은 딱 한 번만 써보면 알게 된다. 내가 굳이 온갖 미사여구로 찬양하지 않아도 ChatGPT를 처음 써본다면 그 충격은 또렷하게 다가올 것이다.
ChatGPT는 23년 2월 17일 현재 무료로 제공 중이다. 하지만 나는 유료버전이 나오자마자 아무 망설임없이 난 $20를 결제했다. 사실 난 월간 소비가 고정되는 '정기구독'이란 결제 행태를 싫어하는데 여기선 망설임이 없었다. 무료 버전이 없었다면 월 $100이어도 결제했겠지. 그정도인가? 그정도이다.
무료로도 쓸 수 있는데. 난 왜 유료버전을 결제했을까?
사실 유료버전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ChatGPT를 쓰다보면 요청이 너무 많으니 잠시 후에 시도하라며 대답을 거부하는 순간이 생기는데 유료 결제를 하면 이 메시지를 보지 않고 계속 문답을 할 수 있다. 사실 정확한 표현은 '수요가 높아도 가용성을 제공한다'는 말이지만 그게 그거지.
이젠 먼 옛날의 일이라 무료버전을 쓰던 경험이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어렴풋한 기억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꽤 출력이 답답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유료버전은 좀 더 빠르게 출력된다.
그런데 처음엔 체감이 확 되었지만 요즘은 그닥 빠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제 Plus의 출력 속도에 길들여져버린 몸이라 더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어져 버렸다. 속도에 대한 한계효용 기울기는 이미 0이 되었지만 이젠 어쩔 수 없이 쓰고 있다... 가장 무서운게 익숙함이라더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하겠다.
이건 아직 유의미한 차이를 체감하지 못해 자세히 말하긴 어렵다.
하지만 Default/ Legacy 2개의 모델 중 선택하여 대화할 수 있다. 무료버전에서 이용 가능한 것은 디폴트 버전이다. 레거시 버전이 좀 더 가볍지만 복잡한 이해/추론이 필요한 질문에 답변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는데 확인해보진 못하였다.
유료버전은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좀 더 원활히 쓸 수 있다 뿐이다. 사실 나도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해준 openAI에게 도네이션 한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덕분에 인류는 한 박자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