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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e Aug 31. 2020

[투요남5] 나는 배당투자로 한달에 두번 월급받는다

투자신간서적 요약해주는 남자 [투.요.남5]

투자신간서적을 요약해주는 남자 [투.요.남]은 효과적인 독서를 위해 출간 1년 미만 투자서적에 대한 핵심 내용을 간추리고 책 전반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하루 30분 투자로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수익을 얻는법


Jake의 선택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배당 투자를 전혀 모르는 일반인도 한 번 읽으면 배당에 대한 모든 제반지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구성된 교과서와 같은 책이다. KB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이론부터 실전까지 섭렵한 베테랑이 쓴 책 답다. 편안한 문체이지만 배당 이론에 관한 아주 알찬 내용들이 전반부에 소개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책 중간 중간에 수록된 운용사 매니저들의 인터뷰 내용도 알찼다. 피델리티, 베어링, 삼성자산운용이라는 굵직한 대형운용사 매니저들의 목소리를 담아와서 배당 투자에 대한 한층 더 높은 전달력을 선사한다. 책 후반부는 저자가 구성한 이른바 '배당 진단 키트'로 진단한 국내 배당주 리스트와 해외 배당주 리스트를 소개하고 고득점 배당주 10건(국내), 해외 배당주 7건을 소개한다. 아무래도 해외 배당주에 비해서 절세효과와 투자비용이 적고 이해도가 높은 국내 배당주 파트에 힘을 많이 실었다. 개인적으로는 배당수익률의 역사적 고점과 저점을 기준으로 배당주 트레이딩을 제시한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나는 배당투자로 한 달에 두 번 월급받는다(2020.08.12 출간)



저자소개

곽병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재무학 석사(2003)을 마치고, 중앙대학교 재무학 박사과정(2018)을 수료했다. 14년간 국내 증권사(KB증권)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면서 다수의 분석자료(900여편)를 발표했다. <KBS뉴스>, <SBS CNBC>, <한경와우>등 증시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매일경제신문>, <한국경제신문>등 주요 경제지에 기고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KEB하나은행 IPS본부의 포트폴리오매니저로 소속되어 시장 및 상품 분석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해외펀드 소싱 및 국내외 시장을 분석하는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배당투자에 대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제 17회 매일경제신문 증권인상(금상, 2015)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리포트로는 '배당의 한 수(2014)', '배당 투자의 정석(2016)' 등이 있다.



배당주 투자에 앞서


장기간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러 척의 배를 보유한 선주는 3명의 어부들에게 역량에 맡게끔 각각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맡기고 배도 한 척씩 빌려줬습니다. 5달란트를 받은 첫째어부는 배를 잘 운용해서 무려 10달란트(100%  수익률)를 만들었습니다. 2달란트를 받은 둘째 어부도 나름대로 배를 운용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원금 2달란트(0% 수익률)에 머물렀죠. 그런데 섯째 어부는 1달란트를 땅에 묻어 그대로 보관한 채 배는 항구에 묶어두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선주는 당연히 100%의 수익률을 올린 첫째 어부를 칭찬했고, 수익은 못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배를 운용한 둘째 어부도 격려했습니다. 그러나 셋째 어부는 원금 보전에도 불구하고 '악하고 게으르다'고 책망하며 내쫓았습니다. 

- 마태복음 25장 <달란트의 비유>를 '어부'로 재구성


물론 배당주 역시 주식이란 점에서 만능은 아닙니다. 주가 및 배당수익률의 출렁거림, 즉 주가변동성은 피할 수 없는 타고난 운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만의 투자성향을 미리 알고, 이에 맞게 분산투자및 자산배분까지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 p.25
시중은행에 근무하던 여자친구의 조언을 받고 있는 신입사원 동기 K군과 함께 연 7% 적금 금리를 준다는 J저축은행을 찾아 명동을 헤맸습니다. 고생한 보람으로 7% 저축은행 적금에 가입하던 날, 1년만 지나면 목돈이 든든하게 모일 날을 기대하며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갔죠. (중략)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 2020년 4월 말 기준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1.22%입니다. 만약 매월 100만 원을 불입할 경우 1년 후 세후이자는 6만 7,088원을 받게 되죠.

- p.30



저금리 현상의 원인


배당주 투자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한은 기준금리가 1%아래로 내려간 상황에서 은행 예, 적금으로는 물가상승률을 쫓아가지 못한다. 최근 D의 공포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감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만약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한다면 낮은 금리에 높은 물가를 감내해야한다. 불과 10~20년 전까지 7~10%대 금리 상품이 있었는데 도대체 왜 우리는 제로 금리 시대에 살게 되었는가? 저자는 이에 대한 궁금증을 시작으로 배당 투자를 이야기한다.   


세계의 공장으로서 중국의 도약은 구조적인 저물가 현상을 가져왔습니다. 당시 중국으로 대표되는 주요 신흥국들은 값싼 인건비의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분업 체제 중 제조기지의 역할을 했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산품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온 것이죠. (중략)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당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RB)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까지 내렸지만, 그래도 수습이 되지 않자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채권(MBS)까지 매입해주는 양적완화(QE)정책도 시행하게 됩니다.(중략) 2011년 유럽 재정위기도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예금금리와 양적완화 정책으로 진행되면서 전 세계적인 저금리 현상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 p.35~37
현재 전 세계가 겪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이후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시대의 언택트(untact)경제도 역시 저성장, 저물가 현상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판단됩니다. (중략)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세계 GDP전망에도 2020년 -3%, 2021년 +5.7%로 코로나 19 충격이 경제성장률과 물가 수준에도 상당하게 전이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p.38



지배구조가 개선되면 배당은 늘어난다


과거 국내 재벌기업들이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면서 일감 몰아주기와 수십억대 연봉으로 부를 극대화 해왔다면, 수직계열화 및 지분구조 정리 기조가 진행되면서 자연스레 고배당 정책으로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 지배주주의 배당 몫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고 계열회사들의 우량한 현금흐름을 유지해야 한다. 저자가 소개한 여러 연구논문들을 보더라도 오히려 지배구조 시스템이 잘 갖춰진 기업들을 선별하는 것이 배당 투자에 있어서도 좋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워런 버핏 역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전문 경영자보다는 주주의 오너쉽을 기업 성장의 핵심으로 생각했다는 것을 돌이켜본다면, 투자에 있어 중요한 키 포인트 중 하나가 지배구조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의 경우 상당 기간 동안 2~3세 경영을 거치면서 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높은 시스템 통합(Si), 유지보수(MRO), 물류, 광고 등의 계열사를 활용해 일감 몰아주기(tunneling)를 통해 부를 극대화시키는 비정상적인 지배구조를 한동안 유지했습니다. 기존 순환 출자 제도 하에서는 지배구조의 복잡성이 높고, 적은 자본으로 그룹을 지배하므로 손자회사 이하 단계에서 배당을 해봐야 대주주에게 귀속되는 부의 이전은 미미할 수 밖에 없을 테니 배당을 늘리려는 유인도 약했던 것이죠.

- p.47
특히 여러 연구(박강우 외, 2005; 고경영 외, 2008; 설원식 외; 2005)를 통해서도 '기업 지배구조 수준이 높은 기업일수록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인다'는 다양한 증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p.50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성격이 '배당주 투자에 딱 최적화' 되었기 때문입니다. 전통 기관 투자자(traditional institutional investor)인 펀드, 보험, 연금 등은 일반적으로 투자 시계가 여타 투자자 대비 장기적인데,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통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 p.52



좋은 기업이라면 이익잉여금과 배당은 증가


한편 물가상승 압력이 약회되는 디플레이션 국면(경기둔화기)에서도 배당금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하방경직성을 보입니다. 심지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1% 축소되는 데 그쳤고, 상장사 중 64.7%의 기업들은 배당 지급을 했습니다. 어차피 경기둔화로 투자할 곳도 마땅치 않아 현금보유 경향이 커져 배당여력이 유지되는 점, 경기둔화로 주가하락 시 배당 수요 충족을 통한 주가 부양의지가 커지는 점 등이 하방경직성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p.63~64
한편 일부 헤지펀드 및 배당주 펀드에서는 보통주/우선주 주가 괴리율을 활용해 '롱(Long, 매수)-숏(Short, 매도)' 전략을 구사하기도 합니다. 지난 2년간 삼성전자 우선주/보통주 비율은 0.80~0.84 수준에서 등락을 보였는데, 이를 활용해 0.80 부근에서는 '보통주 팔고, 우선주 사고', 0.84 부근에서는 '보통주 사고, 우선주 팔고' 롱-숏 전략을 통해 보통주/우선주 괴리율만큼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 p.73



리츠투자


현재 한국거래소 KRX ReITs 시장에 7개 종목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순서로 보자면 롯데리츠(1.1조원, 리테일), 이리츠코크랩(0.3조원, 리테일), 신한알파리츠(0.3조원, 오피스) 등이 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인 인프라(infrastructure)투자에 특화된 맥쿼리인프라는 한국거래소에선 인프라 투융자회사로 분류되나 사실상 상장리츠에 가깝습니다.

- p.80~81
리츠는 임대수입이 나올 만한 몇 건의 물건에 투자하고, 자본차익은 상장된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된다. 반면 부동산 펀드는 임대수입과 자본차익을 추구할 목적이며, 한 가지 물건 정도의 프로젝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 p.83



배당주 펀드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적극적인 배당주 운용으로 시장 대비 알파를 추구하려는 액티브펀드(active fund)와 배당주 인덱스를 복제해 배당주 섹터 시장 정도의 수익을 추구하려는 패시브펀드(passive fund)로 나뉩니다. (중략) 좋은 펀드를 고르는 기준으로 과거의 절대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위험 대비 수익률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인데, 바로 샤프비율(sharpe)이 그러한 논리를 반영한 방법입니다. Sa=E[Rα-Rβ]/σa

- p.91



배당정책의 지속성과 수익률


특히 2017년 현금 배당 법인 중 93%의 법인이 2018년에도 배당을 실시했고, 2018년 현금 배당 법인 중 91.4%의 법인이 2019년에도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배당을 해봤던 기업들이 또 배당하는 확률이 높다는 것으로 배당의 연속성이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략) 이러한 의리의 끝판왕, 배당주에 대해 미국의 '슈어디비던드(Sure Dividend)' 등에서는 연간 기준 '배당의 연속성'에 따라 50년, 25년, 10년, 5년 이상 배당금을 증가시킨 기업군에 대해 왕, 귀족, 챔피언, 블루칩이라는 명예로운 배당주 훈장을 수여해 높이 칭송합니다.

- p.104


배당수익률=주당배당금(DPS)/ 주가

=최근 결산기 보통주 DPS(현금, 무상조정)/ 보통주 주가


실제 2018년 후반 삼성전자 주가 하락으로 형성된 배당수익률 3.7%를 보면서 장기 투자자들은 '아무리 악재가 있다지만, 이 정도 주가에 이 정도 배당수익률이면 사야 하는 것 아닌가' 하고 망설이게 할 만한 배당수익률 측면의 한계점에 다다른 것이죠.

- p.113


'배당수익률의 착시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1) 배당 및 기업이익의 지속가능성: 최근 3년간의 배당 및 기업의 이익 지속성 점검

2) 비정상적 배당: 30% 이상의 과다배당수익률, 100%를 초과하는 배당성향

3) 특정 업종의 업황부진 가능성: 고배당수익률군에서 특정 업종이 과다한지 파악


배당 투자에 관한 좋은 팁

법칙1) 기업의 배당수익률이 역사적인 수준보다 높아 주가의 하락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는 주식이어야 한다.

법칙2) 주가수익비율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있고 다우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을 하회하는 주식이어야 한다.

- 켈리 라이트(Kelly Wright), <절대로 배당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2013>. p.89 중에서



배당의 원천은 결국 기업이익


이익잉여금이 많이 축적된 기업이야말로 배당 재원이 충분하다는 측면에서 배당 투자에는 적격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익잉여금이 많이 축적된 기업은 주로 성숙기에 진입한 기업들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가장 많은 여유자금이 쌓여 있는 시기인 40~50대 정도가 될 것입니다. (중략) 결국 기업은 이익잉여금 수준을 통해 해당 기업이 청년인지 장년인지 수명주기(business cycle)를 알 수 있는 것이죠.

- p.121~122
당기에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금방 벌어들인 '따끈한 쩐'인 만큼, 만약 당기순이익이 상당히 증가했다면 동업자인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따근한 쩐이 식기전에 나눠 갖자고 배당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 p.125



배당 진단 키트 및 국내주식 배점


저자의 '배당 진단키트' 개념은 배당주 선정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배당성장률을 무시하고 고배당주에 투자를 하게되면 장기적으로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분들까지 감안하고 나면 실제로 투자할 수 있는 기업 pool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일반 투자자라면 배당 기업 pool을 꾸려놓은 다음,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수준이 왔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자산 증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배당 정책 지속성: 연속배당, 배당성장률

*배당 투자의 타이머: 배당수익률

*배당원천: 이익잉여금, 당기순이익


1) 연속배당 수준 

2) 연평균 배당성장률 

3) 배당원천: 기업수명주기(이익잉여금/자본총계)

4) 당기순이익 적정성: ROA(당기순이익/총자산)


※ 해당 배당주는 책에서 점수를 매겨 제시된 종목이며 추천 종목이 아님을 밝힙니다. 

- 15점: 고려아연
- 14점: 동서, LG생활건강, 현대글로비스, 이크레더블, 삼영무역, KCI, 인바디, SK머티리얼즈
- 13점: 오뚜기, KT&G, 현대모비스, 한샘, 한솔케미칼, 한온시스템, 삼진제약, 삼성전자, 유나이티드제약, 대현, 한양이엔지, 안랩



배당진잔키트로 엄선한 배당주 인사이트


1) 고배당주보다는 배당성장주

배당수익률이 높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보다는 연속배당 중심의 배당성장주 비중이 월등히 높음. 1% 전후의 배당수익률


2) 진입장벽이 높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

1등 제품 및 브랜드를 다수 보유, 진입장벽이 높아 신규 진입자와의 출혈 경쟁이 필요 없는 경우


3) 배당확대 정책에 대한 뚜렷한 가시성

연속 배당과 같은 기간 배당성장이 꾸준히 진행될 정도로 경영진들의 배당확대 의지와 문화가 정착


4) 배당할 여력은 충분한 좋은 기초체력

자본총계 대비 충분한 성숙기 기업들이었습니다. 당기순이익 역시 굴곡은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임


5) 배당신호 이론상 딱 적합한 좋은 기업


따라서 배당 투자의 1순위는 실제로 오랫동안 배당확대 정책이 아예 기업 문화가 되어버린 기업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배당은 곧 주주에 대한 의리입니다. (중략) 물론 이러한 기준 역시 영원토록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주식 가격에 영향을 주는 대내적인 변수들은 무수히 많고, 배당주 역시 주식의 부분집합이므로 많은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p.284~285 


- J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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