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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랑부부 Jul 27. 2019

향신료의 왕국, 태국 음식 입에 맞아?

처음 겪어본 향신료 어택! 낯설기도 하고 묘하기도 하고...?

"세계엔 먹을게 정말 많아."

"이것 말고도 세상엔 맛있는 게 천지라니까~?!"

"그러니 지금은 참자." (참지 않았음.)


다이어트하는 제게 남편이 속삭이던 말이에요.

다른 나라에 가면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을까요!?




태국 음식, 입에 맞아?


"태국은 향신료 왕국이라던데 입맛에 맞아?"

"음.. 글세..? 여기 태국 음식점만 있는 게 아니라서!"



태국은 향신료의 왕국이라 할 정도로 정말 다양한 향신료를 음식에 사용하죠.

그래서 한국 사람들 중 태국 음식이 안 맞는다고 이야기해요.

제 주변에도 고수가 익숙하지 않아서 못 먹는 친구들이 대다수거든요ㅎㅎ


처음 태국 음식을 맛 본 저는 생각보다 이질감 들지 않았어요. 

음식은 전혀 가리지 않는 편이고 커리를 엄청 좋아해서 커리 천국인 태국 음식이 딱 맞았죠.


단, 안 맞는 부분이 있어요.

향신료가 어우러져 우러난 맛은 참 좋은데, 향신료 자체를 먹는 건 굉장히 힘이 들더라고요.

특히 커리 먹을 때 라임 잎을 씹으면 굉장한 향이 입으로 퍼져 코가 찡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향이 강한 향신료는 편식하고 있습니다!!!



난 편식쟁이가 아니지만 이상하게 이건 빼놓고 먹어야겠다. 라임 잎과 Pea Egg Plant로 추정되는 것.


그 외 태국은 라임이나 레몬그라스 등 신 맛을 내는 향신료를 사용하는데

음식에서 신 맛이 나는 게 익숙지 않을 때가 많아요.


김치도 신맛인데 그런 신맛이 아니랄까...


똠얌꿍도 신맛이 나는 음식 중 하나라 아직 도전하지 않고 있는 음식 중 하나예요.

(후일담으로 추후 방콕에서 먹게 되었는데, 진짜 맛있는 집은 정말 끝내줍니다...!)

그 외에 길 가다 먹는 국수나 팟타이, 볶음밥, 커리, 튀김 종류 등 없어서 못 먹죠!

향신료만 잘 골라서 쏙쏙 먹으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게 태국 음식인 것 같아요.



1일 1커리 해도 질리지 않는 배짱이의 커리사랑. 현지 음식점 중 Baitong Restaurant를 가장 많이갔음.


보통 태국 음식 중 그린커리나 레드커리는 거의 실패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워낙 커리를 좋아하는 터라 어떤 음식점엘 가도 굉장히 맛있게 먹었죠!



"커리 좀 추천해 줄 수 있어?"

"음 보통 크랩을 많이 먹어! 푸 팟퐁 커리라고."

"그럼 크랩그린커리로 부탁해!"

"음... 그건 메뉴에 없어.."



단지 커리의 색깔 차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음식점 주인이 이야기하길 크랩은 레드커리와 잘 어울린다고 해요.


그린커리와 레드커리의 차이점은 조리방식의 차이예요.

그린커리는 수프 형태로 나오는 반면, 레드커리는 볶아서 국물이 자작한 형태로 나오죠!


뭣도 모르고 그냥 레드면 '내가 알고 있는 빨간색 커리~'

그린이면 '내가 모르는 건강한 색 커리~'

단순하게 생각했었죠.


어쨌든 커리는 레드던 그린이던 태국이던 인도던 다 맛있다는 거!





그래도 코사무이에서 이것저것

참 맛있게 잘 먹었다 그치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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