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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ric Oct 07. 2022

UX/UI 취준생이 유저 리서치를 알아야 하는 이유

저는 지금 글로벌 테크 회사인 The Knot Worldwide (TKWW) 의 뉴욕 사무실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하는 일은 기획부터 유저리서치, 디자인 산출물 제작까지 UX/UI디자인 프로세스에 대한 오너쉽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한때 취업준비생으로 프로덕트 디자인 취업을 준비했었고, 지금은 실무자이면서 면접관으로 지원자를 검증하고 채용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 역시 취업준비를 하면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취업이 되었다는 것이에요. 그래서 취업준비를 할 때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중요한 것들인데 취업 준비자의 입장에서는 놓치기 쉬운 부분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취준생이 취업에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잘 알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면접관의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 출제자의 의도를 알아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요.


프로덕트 디자인 면접관의 입장에서 사람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문제 해결능력입니다. 제가 회사에서 면접관이 되어 지원자들을 평가할 때에도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것은 저 뿐 아니라 대부분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많은 채용공고들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취준생이 프로덕트 또는 UX/UI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UX/UI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 분야의 특성상 자신이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 중 포트폴리오만큼 좋은 것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즉, 취준생은 자신이 면접관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 해결능력이 있다는 것을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취업준비를 할 때에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해결책에 해당하는 아이데이션과 프로토타입 제작, 즉 UI디자인에 대해서는 잘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유저 리서치를 UI디자인 능력과 더불어서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갈피를 못잡고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유저 리서치를 해본 적이 있다 정도로 이야기는 할 수 있어도 이것이 사용자의 문제 해결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는지 몰랐고, 그래서 잘 설명하지 못했던 것도 당연한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제가 프로덕트 디자이너 입사 지원을 하는 과정에서 1차도 통과 못하는 깊은 좌절을 맛봐야 했습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탈락의 원인을 분석하고 좋은 멘토들을 만나면서 면접관의 관점을 알게 되었는데요.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유저 리서치를 실무에서 요구하는 방식대로 활용할 줄 아는지를 중요하다게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알고 다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포트폴리오의 구성 방식도 대폭 수정을 했는데 이것은 취업의 성공율, 즉 1차 합격율을 올리고 궁극적으로 여러군데의 회사로 입사 제안을 받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즉, 유저 리서치를 알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면접관이 이 능력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면접관이 유저 리서치를 원하는 이유는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해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는 사용자가 겪는 문제를 1. 발견하고 2.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만들고 개선하는 일을 하는데요. 1, 2번을 잘 하기 위해서는 결국 사용자로부터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사용자 없이 자신의 감만 믿고 진행한다면 시간 낭비, 돈 낭비, 리소스 낭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유저리서치가 UX/UI 디자이너의 실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 아니 그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사용자의 피드백이 빠진 UX/UI 프로젝트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많은 취업 준비생 분들을 튜터링, 멘토링을 해보니 잘못 알고 계신 것이 있었는데요. 시각적인 결과물을 멋지게 만들면 면접관이 요구하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면접관의 관점에서 전혀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유저 리서치를 어떻게 활용했고, 또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 어떤 유저 리서치 활동을 했는지가 들어간다면 훨씬 더 어필이 되는 프로젝트가 되는데 이것을 많은 분들이 놓치고 있었어요.


그래서 취업 준비를 하는 분들이라면 꼭 유저 리서치에 대해서 아시고 이것을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녹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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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 수업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 이 수업이 어떤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글쓴이 '에릭'을 소개합니다.

2015년 유학을 와서 지금은 뉴욕의 테크 Scene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 아이의 아빠이며 육아와 요리,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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