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러가는 생각들의 기록
2025년 10월 1일에 <윤혜은 영어학원>이 시작했고, 그렇게 거의 두 달이 흘렀다.
그간 내 생각들도 흘러가고 있다. 흘러가는 생각들을 잡아두려고 기록해본다.
#1. 학원 확장을 추천하나요? 네!
7평 교습소에서 20평 학원이 되었다.
커진 공간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우리 원에 대한 학생들의 자부심도 함께 커졌다는 점이다.
작년 4월쯤, 교습소 오픈 초기에 어린이날 기념으로 '윤혜은 영어' 가방을 주문 제작했다.
그때는 학생들이 생긴지 얼마 안 된 나의 브랜드의 가방을 쭈뼛거리며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 가방을 아직도 들고 다니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참 고맙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정도가 흐른 지금, '윤혜은 영어' 가방을 내년 새학기(12월 29일 시작)를 맞아서 다시 주문 제작했다.
재원생들 중에 가방을 못 받았던 학생들에게 가방을 먼저 선물했더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제 이 가방을 들고 다니면서 우리 학원을 홍보하겠단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우리 학원에 대한 애정. 고맙고 예쁘다.
#2.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 '참 더할 나위 없이 좋다.'
2024년 작년 1월, <윤혜은 영어 교습소>의 시작은, 허허벌판에 혼자 서있는 느낌이었다.
강사에서 원장이 된다는 게, 어색하고 실감이 안 나던 시절이었다.
첫 상담, 첫 학생, 첫 수업...많은 처음들이, 나를 긴장되고 설레게 했던, 그 시절. 참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다.
이제 곧 12월 말이면, '윤혜은 영어'가 2년이 된다.
이쯤 오니, 작년 1월 오픈 후 상담한 학생이 100명은 넘는 것 같고, 수많은 신규생 등록과 퇴원을 겪었다.
나에게도 운영을 하며 이루고 싶었던 목표들이 있었다.
먼저, 나는 우리 학원 학생들이 나와 오래도록 함께하길 원했다. 학생들이 성장하고 자라나는 과정을 보고 싶었다.
최근에 우리 원에 퇴원이 없다. 교습소에서 학원으로 이전하면서도 퇴원이 한 명도 없었다. 학생들의 실력이 는 게 보인다. 참..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 '윤혜은 영어'가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께 사랑 받기를 원했다.
<윤혜은 영어 학원>이 되고, 중학생들의 중간고사가 끝날 때까지는 신규 상담을 잡지 않다가,
10월 20일 주부터 내년 새학기(12월 29일 시작) 신입생 상담을 시작했다.
위 사진에 있는 상담에 더해서, 11월 18일 화, 11월 20일 목도 상담을 진행했으니, 5주간 총16건의 상담이다. 정말 치열하고 바쁘게 수업하고, 상담했다.
어찌보면 비수기일 수도 있는 10월 말~11월에, 우리 원이 이른 시기에 신입생 모집을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정말 많은 상담 문의를 받았고, 그 중에 TO가 있는 반들 위주로 상담을 잡았다. 연락주신 모든 분들께 참 감사하다.
놀랍게도 상담 오신 분들 중 80~90프로 정도가 등록을 하고 가셨다. 내년 새학기에 목표하던 인원수가 있었는데, 어느새 달성해버렸다.
이 모든 게 가능하다는 게, 참 신기하다. 요새는 나 스스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느끼는 나날들이다. 더이상 욕심 부리고 싶지 않다.
#3. '감사합니다!'
나는 수업 준비하고, 수업하고, 학생들 관리하고, 그저 내 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인데,
재원생 어머님들의 '감사하다'는 한 마디와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내게 참 감사하다.
추워진 날씨에, 늦은 시간 수업하고 있는 내게, 따끈한 고구마 튀김과 타코야끼를 전해주시는 어머님들의 그 따뜻한 마음 덕분에, 또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신이 나서 수업한다.
늘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