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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라이트리 Sep 26. 2024

메타(Meta)의 오라이온(Orion): AR 안경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 기술 알아보기

오늘은 메타(Meta)가 개발자 컨퍼런스인 메타 커넥트(Meta Connect)에서 시제품으로 발표한 증강 현실(AR) 안경(스마트 글라스, smart glass) 오라이온(Orion)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오라이온은 이전에 프로젝트 나자레(Nazare)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약 10년 간 준비해 온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오라이온은 일반 안경과 유사한 디자인과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증강 현실의 몰입형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는 현대 컴퓨팅의 많은 분야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이룬 결과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Qd9Ccx3CX0


왜 증강 현실 안경이 중요한가요?


AR 안경은 차세대 인간 중심 컴퓨팅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스마트폰 화면의 한계를 극복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합니다. 큰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물리적 세계를 캔버스로 활용하여 2D와 3D 콘텐츠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둘째, 컨텍스트 기반 인공지능(AI)을 통합하여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이해함으로써 사용자의 필요를 예측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타 AI로 불리는 AI 모델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셋째, 가볍고 실내외 어디서나 사용하기 편리하며,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위해 얼굴과 눈, 표정을 볼 수 있게 해줍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웨어러블 기기의 편의성과 즉시성을 큰 디스플레이, 높은 대역폭의 입력, 그리고 컨텍스트화된 AI와 결합한 제품의 가능성을 열어줍니다.


오라이온의 기술적 특징


오라이온은 VR과 MR 헤드셋이 제공하는 공간 경험을 소형화하여 가볍고 스타일리시한 안경 형태로 구현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형화 기술을 통해 부품을 밀리미터 단위의 일부로 압축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여 현재까지 가장 작은 AR 안경 형태에서 가장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고 메타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멀티태스킹 창, 대형 스크린 엔터테인먼트, 실물 크기의 홀로그램 등 다양한 몰입형 사용 사례를 지원합니다. 또한 투명한 렌즈를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의 눈과 표정을 볼 수 있어 주변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오라이온의 기능과 활용


오라이온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메타의 AI 기술을 통합하여 사용자가 바라보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유용한 시각 정보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 안의 재료를 기반으로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핸즈프리로 영상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어 휴대전화를 꺼낼 필요 없이 소통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몰입형 소셜 경험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메타 커넥트와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


메타 커넥트 2024에서는 인공지능(AI), 증강 현실(AR), 가상 현실(VR) 등 첨단 기술의 혁신적인 발전이 발표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메타의 새로운 AR 안경인 오라이온(Orion)은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사용자 시야에 직접 홀로그램을 오버레이(현실 공간 속에서 함께 겹쳐서 보이게 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오라이온은 풀 컬러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손목 기반 신경 인터페이스, 음성 명령 및 손 제스처 인식 등 혁신적인 기능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경 손목밴드를 통한 제어는 2021년 메타에서 앞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전기근육신호(EMG) 기술을 활용하여 손의 미세한 움직임과 제스처를 해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외부 카메라나 센서 없이도 AR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햅틱 피드백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손목밴드는 비침습적인 디자인으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갖추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c2ADtNgeCM


메타 퀘스트 3S는 기존의 퀘스트 2를 대체하는 저가형 VR 헤드셋으로, 혼합 현실(MR) 경험을 지원하며 더 나은 디스플레이 해상도와 주사율을 제공합니다. 가격 접근성을 높여 VR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XR2 Gen 2 칩을 사용하여 성능을 향상시켰습니다.


또한, 메타는 AI 기술을 플랫폼 전반에 걸쳐 향상시켜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에서 더 자연스럽고 유연한 음성 대화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제 '헤이 메타'라고 말할 필요 없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크리스틴 벨, 존 시나 등 유명인의 목소리로 대화하는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향후 미래는?


현재 오라이온은 내부 개발 및 선택된 외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 중입니다. 앞으로의 개발 방향은 AR 디스플레이 품질을 개선하여 시각적인 선명도를 높이고, 형태를 더욱 작게 최적화하며,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향후 몇 년 내에 이러한 연구 개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기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오라이온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현재 기술로 실현 가능한 수준까지 도달한 제품입니다.


구글(Google) 역시 구글 글라스(Google Glass)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글라스를 2015년 출시했다가 개인 사생활 및 저작권 침해 논란으로 인해 판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EvNxWhskf8


애플(Apple)에서도 비전 프로(Vision Pro)의 보급형 버전을 2025년 경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전 프로는 출시 당시 3,500달러(약 465만원 수준)에 달하는 높은 가격으로 인해 판매 둔화가 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 오라이온의 세부 스펙과 출시 시기, 가격 등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오라이온은 증강 현실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자연스럽게 연결하여 사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메타는 VR 기기인 메타 퀘스트(Quest) 3S를 함께 발표했으며, 128GB가 43만원 수준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메타는 AI 모델과 더불어 VR/AR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확장 현실(XR) 기술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단일 기기에서 다양한 모바일 앱과 PC 원격 데스크톱을 실행할 수 있게 되어 생산성과 편의성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실리콘 카바이드(SiC) 렌즈와 같은 첨단 소재의 활용은 AR 안경의 경량화와 성능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최대 80도의 시야각과 선명한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더 직관적인 손과 눈 추적 기술은 사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제공하며, XR 기술이 일상 생활에 더욱 깊이 통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개인 컴퓨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메타의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은 XR 생태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AR과 VR 기술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어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우리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됩니다. 과연 AR과 스마트 글라스 분야가 공간 컴퓨팅 영역을 개척하여 스마트폰 시대 다음을 여는 Next iPhone이 될 수 있을까요? 지켜볼 일입니다.



* 본 내용은 아래의 메타 글과 bloomberg technology 보도 내용 등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about.fb.com/news/2024/09/introducing-orion-our-first-true-augmented-reality-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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