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에루 Jul 04. 2019

1라운드가 지나간 후의 다섯

1.

너무나도 바빴던 6월이 지나갔다. 무리한 일정과 과도한 업무량을 쳐내느라 매일 12시간씩은 일했다. 어떻게 지나갔나 싶고 7,8월도 그렇게 일 할 예정이지만 이런 식으로 몇 살까지 일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루에 삼세번도 더 전력 질주하는 듯한 업무와 팀 운영을 몇 살까지 견뎌야 하는 것일까.


2.

라인플러스에서 때 마침 여러모로 나와 매우 fit 한 직무가 열렸다. 콘텐츠, 서비스 사업 브랜딩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지라 다소 급하게 서류를 꾸려 넣어봤는데 3일 만에 서류 탈락을 했다. 이럴 땐 너무 답답하다. 포트폴리오 상으로 아직 오픈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 JD에서 요구하는 경력사항이나 업무내용에 내가 적절하다는 것을 어떻게 전달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면접 한 번만 해보고 싶어요 라인플러스님!


3.

브랜드 플래닝, 브랜드 매니지먼트라는 업무의 매력을 요즘 알아가고 있다. 아무래도 만들어내고 창의적인 사고 활동이 동반된 업무를 좋아하는 내게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기존 브랜드의 브랜딩 강화를 위한 기획, 신규 브랜드에 대한 기획, 브랜드 리뉴얼 등 창의적인 부분이 많이 요구되는 부분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 이성과 논리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사고가 동시에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는 부분에 있어 나의 건축학 전공이 크게 도움된다고 느낀다. 건축 이렇게 쓰려고 배웠나 봉가


4.

잡플래닛에서 무료 1회로 서비스해주는 업무성향 진단 테스트를 해보았다. 나의 메인 유형은 '불도저'. 웃픈 단어다. 진취적으로 일하고 프로젝트나 업무를 세팅하고 형태를 갖춰가는 업무에 탁월하다는 이 유형의 단점은 엄청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이다!! 매사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나, 파이팅 하자!


5.

나의 보조 유형은 '컨트롤 타워'. 나는 일 잘하는 실무자가 매니지먼트가 되었을 때 겪는 과정을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많이 보게 되는 연차이다. 분명 일을 잘해서 승진을 하고 시니어가 되는 것일 텐데 시니어의 업무는 기존에 내가 잘해온 것과는 매우 다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위아래 수평 모두 잘 아우르는 것이 무엇일까 많이 고민한다. 좋은 팀원이면서 좋은 성과를 내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매거진의 이전글 커피 없이는 힘든 수요일의 다섯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