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부터 3일 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과 남서울대 및 천안 일대에서 RCY 단(회)원과 지도교사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4 RCY 전국캠프'가 열렸다. 올해의 주제는 <Respect, 우리는 RCY>. 1일 차 일정에 지사회장님이 참가하는 행사와 회의가 포함되어 있어 수행 겸 나도 다녀왔다. RCY 행사는 오랜만이다. 2013년도에 RCY 담당일 때 크고 작은 행사를 많이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부담 없이 다시 참석하게 되었다.
첫 행사로 독립기념관 통일 염원의 동산에서 통일 염원의 종 타종과 벽돌 조적 행사가 있었다. 정말 무더운 날씨에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여서 다들 땀에 흠뻑 젖었지만 나름 의미 있는 행사였다. 1000명 RCY 참가자들의 이름은 내년 초 이 동산에 실물 벽돌에 새겨져 볼 수 있을 거라 한다. 타종행사에서 종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데, 그 소리에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적십자 역사에 관심이 많은 한 선배님은 이곳 독립기념관에 적십자와 관련된 유물이 150점 정도 있다고 알려주셨다. 그건 다음에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RCY 전국캠프 개영식이 열리는 남서울대로 이동했다. 이번 행사에 충북에서는 초등 3개교, 중등 1개교 등 46명이 참가했다. 회장님 회의하는 시간에 나와서 처장님과 학생들이 머무르는 기숙사 건물에 갔다. 날도 덥고 빈손으로 가기 뭐해서 편의점에 가서 게토리이랑 포카리스웨트를 인원수만큼 사서 방에 넣어드리고 선생님들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저녁 7시부터는 남서울대 체육관에서 개영식이 열렸다. 이곳 남서울대는 전교생이 졸업할 때까지 65시간의 봉사시간을 이수하지 못하면 졸업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학생들의 봉사활동 참여도 높고, 헌혈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안다. 샌드아트, 개영사와 환영사, 축사 축사 축사 축사 축사로 이어지는 시간을 보내고 다 같이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1일 차 개영식은 끝이 났다. 사진촬영을 마지막으로 하고 단원들이 즐거운 추억을 가져가길 고대하며 나는 청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