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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열린 2025 한국지역도서전 관람

by 포데로샤

친구와 약속 있는 아이를 10시 30분에 가로수도서관에 내려주고, 2시간 짬이 생겨 아내와 이번 주말 청주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리는 <2025 청주 한국지역도서전>에 갔다. 한국지역도서전은 한국지역출판연대가 2017년 제주를 시작으로 해마다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도서전이다. 이번 행사가 내가 사는 청주에서 열린다고 해서 가 보고 싶었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고 오전 시간이라 관람객들은 많이 보이지는 않았다.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대표 출판사 45곳이 출품한 책 부스를 둘러보고, 아이에게 줄 책도 샀다. 출판사 중에는 부산의 산지니, 통영의 남해의 봄날, 괴산의 정한책방, 대전의 이유출판, 대구의 한티재와 계명대 출판부, 광주의 전라도닷컴 등 읽어 본 책이나 잡지를 만든 출판사들도 보였다. 개중에는 내가 원고를 투고했던 출판사도 있었다.


이번 행사 주최도시 대표이신 도서출판 직지 이성우 대표님을 행사장에서 만나서 인사를 드렸다. 17년 전 쯤 내가 홍보담당할 때 회사 사업보고서를 이 출판사와 같이 작업하면서 대표님을 알게 되었고, 아내도 지역 활동을 하면서 서로 잘 아는 사이다. 대표님이 책 교환 쿠폰을 주셔서 고두미 출판사에서 나온 시집 두 권으로 바꿨고, 딸아이 갖다 주라고 그림책이랑 출판사에서 직접 제작한 책도 두 권 더 주셔서 책부자되어 돌아왔다.



* 한국지역출판연대 : 서울, 파주출판단지를 제외한 전국의 출판사가 연대하는 단체

* 한국지역도서전 개최지 : 2017년 제주, 2018년 수원, 2019년 고창, 2020년 대구 수성구, 2021년 춘천, 2022년 광주 동구, 2023년 부산 수영구, 2024년 대전 유성구, 2025년 청주, 2026년 제주 한라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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