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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

by 포데로샤

좋은 기운을 부르는 물건이라는 게 있을까? 나는 헌혈자에게 감사의 의미로 제공되는 기념품에도 그런 기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헌혈을 하면 기념품을 하나 고르라고 한다. 한동안 문화상품권을 골랐다. 아이 책을 사는 데 보태 쓰면 좋을 것 같기 때문이었다. 아이 책에 쓰는 돈은 가급적 아끼지 않는 편이지만, 헌혈하고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책을 사 주면 왠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커가는데 조금은 긍정적인 기운이 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작년에 티몬 위메프 정산 문제로 해피머니 문화상품권 지급이 중단되어서 다른 걸 골라왔는데, 지난 10일 원내 헌혈의집에서 헌혈하고 문화 기프트카드 교환권이라는 게 새로 생긴 걸 알았다. 원플러스원 이벤트 기간이라 교환권 두 장을 받았다. 이 교환권으로 아이 책을 사 줘야 겠다.


덕분인지 책을 좋아하고 자기 표현도 풍부한 아이로 자라고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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