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며작가 Jan 30. 2019

#1.


 입사 면접 때는

뽑아만 주신다면

회사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생각했고


 신입사원 때는

그래도 열심히 하면

회사에서 뭐 쫌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대리 진급 때는

지칠 듯 말 듯한 순간

첫 진급에 눈이 멀어

회사 다닐만하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재밌게 하는 것이란 걸

깨달았지만


재미없는 일을

재미있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사람도 물처럼

가만히 있으면

썩는다던데


졸졸졸 흐르다가

사막 위에 고여있는

가여운 대리님.


- 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을 보고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