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교수가 되는 법.
챗GPT가 화두다.
물론 기존에 없던 전혀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연구되어 왔던 자연어처리 AI로 문자에 기반에 인간과 컴퓨터가 상호작용하는 기술이라 볼 수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지만, 챗GPT는 우리의 미래를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이미 미술계는 AI때문에 발칵 뒤집혔으며, 산업계에서도 이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23년 1학기 개강을 앞둔 지금 기술 수용이 빠른 몇몇 교수들은 벌써부터 이런 걱정을 하고 있다.
"이제 개인 과제를 어떻게 줘야 하나? 챗GPT가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닌가?"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지만 미국 대학교에서는 take-home exam(개인 과제와 유사)을 챗GPT가 대신할 수 있으니, 이제부터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직접 펜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것을 고려한다고 한다.
챗GPT가 그 정도라고?
나는 여전히 챗GPT는 인간이 아니기에 인간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 그리고 지혜를 따라가는데 한꼐가 있다고 믿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챗GPT의 능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 OpenAI에 접속해 현재 내가 진행하는 연구주제에 대한 가장 간단한 질문을 해보았다.
결과는?
생각보다 답변을 잘했다.
흥미로웠던 점은 위와 같은 질문을 올린지 3초 만에 아래와 같은 답변이 글로 작성된 것이다.
연구자 입장에서 답변을 하나하나 뜯어보자면, 그다지 새로운 답변은 아니라 할 수 있겠지만 XR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리라 보았다.
그래. 위와 같은 질문은 전문 산업에 대한 지식을 요구하는 질문이니 챗GPT가 보유한 자료들로 충분히 답변할 수 있었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다음에는 사람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해보았다.
"존경받는 교수가 되고 싶어."
결과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뻔한 답변일 수 있다.
나는 챗GPT의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조금은 파악할 수 있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존경받는 교수에 대한 답변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답변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 스스로도 이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AI도 알고 있는 뻔한 것을 사람인 내가 잘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강이 얼마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