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라 특유의 건조한 아침이 좋다. 느긋하게 일어나 시리얼을 먹고, 글을 썼다. 과수는 긴 외출을 한다고 했다. 나는 집에 머물며 집필을 하기로 다짐했다.
이 집에 와서 한 첫 번째 요리. 브리치즈 파스타와 샐러드. 건강하고 귀여운 맛이었다.
저녁은 바질페스토를 넣은 파스타. 긴가민가하면서 산 소시지인데 육류 함량이 높은 것 같다. 무척 맛있다.
오늘은 글을 10,000자나 썼다. 그래서 제때 퇴근하고 저녁을 누리기로 했다. 식사를 한 후 산책을 했다. 어제 갔던 드럭스토어로.
묘한 모양의 노을. 무지개처럼 한참을 따라갔지만 닿지 않았다. 이렇게 커튼을 덮은 듯 어두울 수 있다니.
캐나다는 영양제가 저렴하다. 마침 할인까지 하고 있어서 내 것과 미국 이모 선물을 샀다.
캘거리에 머물면서 먹을 간식, 레이 케찹맛. 캐나다 한정이라고 한다. 먹어보니 진짜 케찹맛 남... 처음엔 짰는데 계속 먹다 보니 중독이다.
메이플 쿠키도 사 왔다. 우리 언니가 좋아할 것 같다.
영양제는 오메가와 멀티비타민. 많이 담아봤자 잘 챙겨 먹지도 않아서 기본적인 것들로 사 왔다.
집필하면서 먹을 간식. 나는 초콜릿 먹으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느낌.
그리고 팀 홀튼. 맛있을 것 같다. 통으로 든 것은 너무 많아서 가격을 더 주고 낱개 포장으로 샀다. 가져가기도 수월하겠지.
그리고 지금은 넷플릭스를 보는 중이다. 여기 오니까 에밀리가 그렇게 재밌네. 내일도 글 많이 쓰면 좋겠다. 평온하고 기쁜 연말의 기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