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빠져 저절로 머물게 되는 곳
기대하지 않았던 곳에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만나면 더욱더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어마어마한 초록 계단식 마을. 계단식 논과 새파란 바다가 한꺼번에 웅장하게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아무런 정보 없이 만난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서 한동안 머물러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의 공식 명칭은 ‘가천 다랭이 마을’입니다.
보통 작은 밭을 칭하는 단위로 다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남해 다랭이 마을 안에는 작은 논이 계단식으로 여러 개 이어져 있습니다. 다랭이 논은 108층 680개의 곡선 형태이며 국가 명승 제 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설흔산과 응복산 아래 바다를 향한 산비탈 급경사에 곡선으로 되어 있습니다. 페루의 원형 농경지 모라이 유적이 떠오르네요.
이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쪽빛 바다와 함께 걷기 좋은 남파랑길 산책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거제와 통영 남해, 여수, 고흥 등을 지나 해남 땅끝마을까지 이어진 산책로가 90여 개나 있습니다. 마음 닿는 곳을 걷다 보면 초록과 파랑으로 마음이 청명해집니다.
남해 바다 바로 옆에 이어지는 계단식 논과 작은 시골 마을 풍경이 독특한 느낌을 주고 영화 촬영지 등으로도 사용되면서 남해 여행 코스로 하나의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남해 바다가 바로 내려다 보이고 있어 특별한 마을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용한 마을에서 바다 구경하며 쉬었다 가고 싶은 분들에게 딱 맞는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매년 5월 말 6월에는 논 축제도 열린다고 합니다.
다랭이 마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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