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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ink and Leave Dec 10. 2021

떠나자 스페인으로, 사그라다 파밀라 성당

나의 인생성당 ‘사그라다 파밀라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Basílica de la Sagrada Familia


스페인 바르셀로나 중심가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로마 카톨릭 성당으로 카탈루냐 출신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했습니다. 가우디가 31세였던 1883년부터 40년간 교회의 건설을 맡았으며 가우디의 건축물 가운데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가 붙는 곳이기도 한 이 성당은 스페인 내전으로 건축이 중단됐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 다시 재개되었습니다.     



1926년 가우디가 사망한 후 미완성 건물의 일부와 성당 모형이 스페인 내전 중 부서지기도 했었습니다. 완성되지 못했던 나머지 부분은 조각가 호세 수비이락이 최후의 날을 묘사한 몇 가지 세부 묘사를 더했으니 기존 가우디 양식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현재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은 가우디가 남긴 개념 설명과 계획, 내란으로 파괴됐다가 복원한 모형을 바탕으로 현대 건축 기술을 총 동원해 건축되고 있다고 해요. 아직도 미완성인 성당이지만 제가 본 성당 가운데 가장 힘 있고 뜨거운, 감동스러운 건축물이었습니다.     


화려한 조각상과 함께 오후 볕이 반사돼 내부로 들어오는 스테인글라스 빛. ‘빛과 소금’의 그 빛이 무엇인지를 뭉클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쪽의 푸른 스테인글라스는 희망과 탄생을, 서쪽의 붉은 스테인글라스는 죽음과 순교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주변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분들이 있어서 그런지 성당의 분위기가 더욱 낭만적이었습니다. 피카소, 달리 등 예술가가 많이 나온 바르셀로나 안에서도 가우디는 그 어떤 예술가보다 위상이 높다는 걸 직접 느껴 보실 수 있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는 꼭 들러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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