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yal Danish Hospital Diet' 또는 'Copenhagen Diet'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 다이어트는 상당히 강도 높은 식이조절을 기반으로 한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코펜하겐의 한 병원에서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약 2주간 실시한 결과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10kg 전후 감량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시작된 다이어트 방법이라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덴마크 다이어트는 고도비만으로 인해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거나 조치가 불가능할 정도의 환자의 경우 극단적인 식이조절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체중감량에만 성공한다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훨씬 더 크다는 판단하에 실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죽는 것보다는 굶는 게 낫다는 뜻이지요.
덴마크 다이어트의 식단은 출처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가지고 있지만 큰 맥락은 유사합니다.
하루 3끼의 식사를 하며, 소량의 탄수화물, 육류, 과일, 무설탕 커피 등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끼니 기준으로 1-3개의 달걀이나 50-100g 정도의 저지방 육류, 1개의 자몽, 토스트 한 조각이나 바나나 1개, 커피를 섭취합니다.
이는 약 200-250kcal 수준으로 일일 기준으로 환산 시 700kcal 전후의 열량이 공급된다고 볼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열량의 절감 효과가 상당합니다.
수분이 풍부하고 질량 대비 열량이 낮은 자몽을 활용하여 허기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영양소가 부족하지만 그 안에서 그나마 단백질의 공급량은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지속될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건강에 대한 부담이 심화되므로 2주 이내의 기간에서 실행하고, 그 이상은 권하지 않습니다.
하루 평균 2500kcal를 섭취하던 사람이 2주간 실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칼로리의 절감 효과는 약 25200kcal입니다.
지방으로 환산 시 엄청난 양이기에 상당한 체중감량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지속할 수 없는 방법이므로 장기적인 체중관리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있으며, 강도가 매우 높고, 단기간 다이어트 치고는 기간이 비교적 길기 때문에 실행 간 건강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