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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mit Feb 04. 2022

서론_ 디자인? 그까짓 거

그래도 조금 알고 시작하면 좋을 이야기

디자인이란 무엇일까요?


사실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시거나 디자인 분야에서 일하시고자 하신다면

이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가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디자인은 하나로만 정의되기 참 어려운 개념이에요.

저는 아이러니하게도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되면서 이런 사실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디자인이라는 용어 자체는 지시하다 · 표현하다 · 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의 디자인은 정의하는 사람에 따라,

혹은 사용되는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것을 의미할 수가 있어요.

예를 들어 디자인 공학은 엄밀하게 말하면 엔지니어링이고 , 소프트웨어 디자인은 보이지 않는 소프트 웨어와 관련된 문제 해결 방식이며 사운드 디자인은 음향, 음악, 소리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즉 디자인이라는 자체가 변수가 많은 복잡계라는 의미지요.


디자인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그래서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저도 디자이너로써 개인적인 답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디자인은 어떤 의미 인가하고 말이죠.  


저는 현재, 디자인은 계획과 선택이다라고 잠정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디자인하는 과정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일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문제를 정해진 상황 안에 잘 구성해서 한계를 설정해 준 뒤,  시각적인 도구를 이용해 구체화시켜 이해시킨 뒤 의사소통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해가면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 가깝다고 느끼기 때문이에요.


위의 설명을 시각화해봤어요 ㅎㅎ


계획과 선택은 사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엄밀히 따지면 외출을 하기 위해 계획하고 옷을 고르는 간단한 행위 또한 일련의 디자인 과정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일상적으로 매일 사용되는 삶의 중요한 부분이 디자인인 셈인데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이 점 때문에 가장 철저하게 무시될 수도 있지요.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장님들과 비 전문가들께서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들의 영역을

아무런 생각 없이 침범하시는 거 같아요. 또한 많은 디자이너들이 전문성을 쉽게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인 거 같아 사실 안타까운 때가 많이 있습니다.  


누구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아무나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모든 인간이 운동을 할 수 있지만 모두가 운동선수는 아닌 것과 같지요.

그러나 운동선수는 타고나지만 좋은 디자인은 꾸준한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좋은 디자인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좋은 디자인이란 주어진 한계나 기준 안에서 문제에 대한 최선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예를 들어 의상 디자이너가 플러스 사이즈의 고객을 위해

디자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로선의 프린트보다는 수직선을 강조한 모티브를 사용하거나 파스텔 톤 보다는 채도가 낮은 남색이나 버건디 색을 이용해서 좀 더 이상적으로 보이게 할 수 있는 거죠.


자, 그럼 이제 제가 생각하고 경험 한 디자인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볼 준비가 되셨을까요?

혹 앞으로 올릴 글을 읽으시고 생각을 나눠주고 싶으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함께 해 주신다면 너무 즐거울 거 같아요.  

   


Image by StartupStockPhotos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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