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아파트 규제 강화와 분양가 상승으로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서울 ‘역세권’ 입지에 ‘복층형’ 오피스텔이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오피스텔 평균 전셋값은 2억131만3,000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억원을 돌파했다.
전세 상승률이 매매보다 높아지면서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지난해 12월 83.44%까지 올랐는데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0.64%포인트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 대체재인 주거용 오피스텔 이전 수요가 늘어나고,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공급 부족현상도 이어지면서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늘고 매매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를 매수가 더 까다로워졌고 이를 대신할 상품으로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주거 상품이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초저금리도 수익형 부동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악화한 경제 상황을 고려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통상 금리 인하는 시중에 유동자금을 늘려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꼽히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대출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먼저 역세권 입지의 오피스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은 특성상 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야 임대 수요도 풍부해진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직장인이나 신혼부부 등 1~2인 가구가 오피스텔의 주된 수요자들인데. 서울 소형 아파트의 가격률이 매우 높아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점점 늘고 있다.
이에 오피스텔의 경우 원룸 형태의 단조롭던 설계가 복층 등 다양하고 효율적으로 진화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복층 오피스텔의 장점은 공간활용에 있다. 원룸 형태의 오피스텔은 직사각형 공간에 현관과 주방, 화장실, 침실 등이 차례로 배치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반면 복층형은 바닥 면적은 그대로 두고 층고를 높혀 전체 공간감을 극대화 해 동일 면적의 오피스텔과 비교해 개방감이 우수하고, 상하로 공간 분리가 가능해 수요자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복층형 오피스텔의 경우 수익형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을 뿐 아니라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임대료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복층형 오피스텔 ‘서초메이플라워멤버스빌(2003년 12월 입주)’의 전용 40㎡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11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고 있다.
반면 일반적인 오피스텔 구조를 갖춘 ‘서초대우아이빌(2003년 3월 입주)’의 전용 34㎡는 교대역에서 더 가깝다는 지리적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9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지역에서 월 임대료가 20만원까지 차이나는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의 복층형 오피스텔들이 연이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2019년 11월 2호선,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에서 공급된 합정역 스퀘어 리버뷰의 경우 계약 하루만에 모든 호실 완판을 기록했다. 144실 전 호실이 복층형으로 설계한 오피스텔로 높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해 더 높은 전용률과 넓은 공간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1월 분양에 나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역세권 오피스텔 ‘더헤르미온’도 분양개시 하루만에 분양을 100% 마감했다. 같은해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복층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576실 모집에 238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평균 청약경쟁률 4.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32.03㎡로, 91대 1을 보였다. 576실로 지어진 이 오피스텔은 서울역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의 핵심인 북부역세권 개발과 지하 복합환승센터 구축의 수혜지로 꼽힌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최근 무섭게 치솟고 있는 서울 아파트의 분양가에 부담을 느낀 2030세대 주택 수요자들이 평면을 특화한 복층 오피스텔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늘고 있어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복층 전성시대라고 표현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역세권 입지는 임차인 입장에서 주거 만족도가 높고 임대인 입장에선 공실 위험 부담이 낮아 향후 특화 설계를 도입한 상품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에 공급중인 역세권 복층 오피스텔 현황
●여의도 리브하임=건화종합건설이 서울 영등포에서 복층형 평면으로 설계를 특화한 오피스텔 ‘여의도 리브하임’을 분양한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94-11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면적 19㎡ 154실 규모다. 여의도 리브하임은 시가표준액이 1억원이 되지 않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돼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다. 일부 호실은 ‘한강뷰’가 가능하다. 복층 구조를 도입해 침실과 주거 공간을 분리했다. 건설사 측은 “지금까지 영등포 일대에서 복층형 오피스텔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실을 외부에 설치하고 세대별 창고도 따로 설치한다. 내부엔 신발장, 수납장, 붙박이장, 냉장·냉동고, 세탁기, 전기 쿡톱(2구)을 설치하고, 오피스텔 입주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지하철 1·5호선 신길역과 영등포시장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영등포 중앙시장, 영등포구청, 주민센터, 한림대 성심병원도 가깝다. 영등포공원을 비롯해 여의도공원, 샛강생태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주변에 영동초, 영중초, 영원중, 영등포여고 등이 있다.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 단지 인근 여의도·영등포역에서 경기 안산·시흥을 연결하는 신안산선 복선 철도 사업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또한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여의도를 거쳐 경기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향후 지하철 1·5호선과 신안산선, KTX, GTX B노선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여의도 리브하임은 각 금융기관 본사와 KBS 방송국, 국회의사당 등 모여 있는 여의도 업무지구와 가까워 1인 가구 수요가 풍부하다”며 “아직 무주택자라면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강남 등 타 지역 대비 투자 금액도 적은 등 장점이 있어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홍보관은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대로54길 10 대림 아크로타워스퀘어 판매 시설 13동 113호에 있다. 문의 1668-0970
●여의도 웨스턴힐=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04-5번지(국회대로52길 3-1) 외 3필지에서 ‘여의도 웨스턴힐’ 오피스텔이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12층으로 전 세대는 2030 사이에서 실수요가 높은 복층구조의 총 118실로 구성되며, 전용률 60%에 서비스면적을 추가하면 실사용 면적률이 90%에 육박한다. 무엇보다도, 5호선 영등포시장역과 직선거리 250m 떨어져 서울 중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영등포시장역까지는 도보 3분 거리이며 GTX B노선, 일산과 영등포를 잇는 M버스의 이용이 쉽다. 인근에는 영등포역과 당산역, 국회의사당역이 있어 서울 시내 및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와의 접근하기 좋아 강남 및 수도권 중심지와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중심적 교통축에 위치한다. 교통 호재도 있다. 2021년에는 서울 제물포터널 또는 국회대로 지하화(신월IC~여의도)가 개통 예정이며, 2024년에는 신안산선(안산, 시흥~여의도)과 개통을 앞두고 있다. 또, 제물포길 지하화 공사 혜택과 오피스텔 앞에 7.5km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되는 등의 큰 호재거리도 있다. 주변 도보권에는 빅마켓, 코스트코,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이 있고 파크원에 들어설 현대백화점(2020년 완공 예정)도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쇼핑과 문화생활의 쾌적함뿐만 아니라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선유도공원, 한강 캠핑장, 낚시터 등이 있다. 사업지 주변 환경을 보면 영등포동 기업체만 약 7800여 개 업체와 종사지 약 45,000여명의 수요와 여의도동 기업체 약 8,000여 개 업체와 종사자 150,000여명의 잠재수요를 갖췄다. 분양관계자는 “2030 플랜에 따라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중심육성되고 있는 영등포구에는 지식산업센터의 준공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현재 영등포 로터리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고가도로 철거작업의 공사가 연내 마무리되면서 글로벌 국제금융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며 “영등포구의 고수익 1인 주거수요 증가는 오피스텔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1668-0970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요진건설산업은 서울시 성동구 도선동에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가 분양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9층, 전용면적 23~29㎡ 오피스텔 112실로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지상 4~19층에 들어서며 희소성 높은 1.5룸 복층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용률이 62.2%로 일반 오피스텔에 비해 넓게 구성되며, 복층형 설계를 통해 서비스 면적도 제공돼 실사용 면적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는 3.6m의 높은 층고와 고품격 입면 디자인을 적용해 소형 주거 공간의 프리미엄을 높일 전망이다. 복층형 특화설계로 침실 및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다락방을 선보인다. 1.5룸 평면 설계로 생활 공간을 분리해 쾌적하고 아늑한 실내 공간 구성이 가능하다. 내부에는 풀퍼니시드 시스템 가구 및 천장형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을 갖출 예정이다. 가전소물장, 화장대 겸용 붙박이장, 신발장, 계단 및 공간 등 풍부한 수납 공간도 주어진다. 전면 와이드 창호로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하며, 공용공간 복도에도 자연채광을 위한 채광창을 설치할 계획이다. 외벽 전체는 화강석 마감으로 화사하고 품격 높은 입면 디자인이 반영된다. 옥상에는 입주민의 힐링을 위한 정원이 조성되며, 옥상 엘리베이터 설치로 이동을 편리하게 할 방침이다. CCTV, 로비 출입통제설비, 단지입구 주차관제시스템 등 안전을 위한 시설도 마련된다. ‘왕십리역 요진 와이하우스’는 우수한 교통 여건을 자랑한다.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ITX청춘선, 동북선 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교통 요충지 왕십리역이 300m 내 위치한다. 총 6개 전철라인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5년에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 출구가 사업지 인근에 예정되어 있다. 왕십리에서 중계동 은행사거리를 잇는 동북선 경전철이 완공되면 상계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지하철 환승 없이 강남, 종로, 신촌, 용산, 잠실 등 서울 주요 지역을 30분 내 닿을 수 있으며, 성수대교,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로 등 도로망을 이용해 서울 곳곳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도심권역과 강남권역, 성수동 IT밸리까지 흡수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여건을 기반으로 직주근접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의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근에 위치한 한양대를 비롯해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대학생 및 임직원 등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다. 완성된 인프라도 갖췄다. 도보 10분 이내 생활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슬세권’ 단지다. 왕십리 민자역사에 조성된 쇼핑몰, CGV영화관, 영풍문고,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인근 마장동 한전 물류센터 부지 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는 서울시의 서울숲 확대 계획에 따라 수변문화공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문의 1811-8453
●길동 포유 르센티=서울 강동구 길동에 ‘포유 르센티’ 3월 분양에 나선다. ‘포유 르센티’ 길동은 지하 2층~지상 18층 규모의 총 158실로 구성되며, 오피스텔은 지상 6층~지상 17층까지이다. 나머지는 근린생활시설로 공급되며 오피스텔은 다양한 면적으로 원룸형과 투룸형 전 세대 복층형이며 다양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입지는 5호선 강동역, 길동역, 둔촌동역을 아우르는 위치에 자리하며, 도보로 8호선 천호역,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천호대로와 양재대로를 잇는 광역 교통망도 확충돼 있어 수도권 내외곽 진출입도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뿐 아니라 수도권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며, 차후 아울러 서울세종고속도로도 개통 예정이다. 이에 풍부한 일자리를 갖춘 강동구의 배후 수요와 인근 잠실, 강남, 하남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길동 핵심 입지로 동남권 교통 요지의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생활의 질을 높이는 원스톱 인프라도 뛰어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로데오거리 등을 한 걸음에 이용할 수 있으며, CGV, 롯데시네마, 강동 아트센터, 올림픽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여기에 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아산병원이 인접해 의료환경도 우수하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의 교통 요지인 강동구 길동에 자리하는 오피스텔로, 최근 오피스텔 실거주 수요 확대에 발 맞춰 다양한 타입을 공급한다”며 “최상의 교통, 생활 인프라는 물론 대규모 업무단지 준공 등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1670-2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