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처리형 Jul 12. 2022

갑자기 또 싸늘해진 주식시장 왜?

2022.7.12 칼럼


네 이번주는 월요일 부터 상콤하게 하락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에센피가 -1.2%, 나스닥은 -2.3%나 떨어졌는데요. 주말동안에도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일단은 지난 금요일 발표되었던 고용지표에 강세에 대해 당일에는 큰 반응이 없었는데, 주말동안 유심히 살펴본 투자자들이 악재라고 판단을 내리면서 약세로 시작하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당일에는 별 반응이 없거나 오히려 오르기까지 했다가 다음날 부터 하락하는 패턴을 이미 여러번 보여줬죠?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도 여러가지 이슈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선 주말동안 코로나의 확산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그래프로 보더라도 확연하게 증가세가 다시 오르기 시작하는게 보이는데요. 한국에서도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강해 지고 있죠. 이렇게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이유는 첫째로는 감염력이 더 강한 여러 신종 코로나가 계속해서 출현하고 있고, 반면 사람들의 백신 면역력과 감염후 생긴 면역력은 다시 약해지고 있는 타이밍이란 것, 그리고 많은 국가들에서 방역과 거리두기를 완화하고 있었다는 점. 이런 것들이 겹치면서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에서 기존에 봉쇄조치를 했던 상하이와 베이징 이외 지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중국이 국지적인 봉쇄조치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위험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이 전국적으로 봉쇄조치를 강화한다면, 당분간 물가는 더 강한 상승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급자 역할을 하는 국가죠. 기업을 위한 각종 원자재와 소비자를 위한 상품. 둘 모두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입니다. 이러한 나라가 전국적으로 봉쇄조치에 들어간다면, 공급자 물가 소비자 물가 양쪽 모두 공급대란으로 인해 급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코로나 재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조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얼마전 이전 최고가격인 120달러까지 올랐던 유가는 100달러 초반대 까지 다시 하락했습니다. 유가가 내려가는 것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거의 유일한 이점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번주 수요일에는 미국 소비자 물가가 발표됩니다. 너무나 중요한 발표라고 할 수 있겠죠? 물가가 정점을 찍었느냐 아니냐 하는 부분이 현재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정점을 찍고 꺽이기는 커녕 오히려 새로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중입니다. 지난달 40년래 최고점인 8.6%을 넘어 8.8%에 이를 것으로 예상중인데요. 다만 이번에도 유가와 식품가격의 영향이 매울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체 인플레이션 못지 않게,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코어 인플레이션을 중요시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체 인플레이션은 최대치를 경신하더라도 코어 인플레이션이 꺾이게 되면 시장의 반응도 너무 극단적으로 흐르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또 하나의 중요 지표인 코어 PCE의 경우 이미 3개월째 하락중이죠.

네 그리고 이번주 목요일 부터는 금융권을 선두로 해서 드디어 실적시즌이 시작이 됩니다. 이번 실적시즌은 너무나 중요하죠. 기업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입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또한 다음분기나 올해말까지의 가이던스를 통해 기업들이 현재 시장상황이나 기업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찬스이기 때문입니다. 실적시즌에서 주요기업들이 어느정도의 수입과 전망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시장이 반등하느냐 아니면 추가하락하느냐 하는 큰 흐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도 더 중요한 실적시즌이 되겠습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초강달러 현상으로 인해 글로벌 수입이 많은 기업일 수록 달러로 환산한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점 입니다. 이게 시장에서 어느정도 까지 감안이 될지가 불확실하다는게 이번 실적시즌에 최대 변수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개별 종목 하나만 살펴보면 테슬라가 6.5% 하락하면서 700슬라에 겨우 걸쳤는데요. 나스닥의 2.3% 하락을 생각해도 낙폭이 조금 큽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계약을 파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는 점이죠. 이로 인해 머스크와 테슬라의 이미지도 악화가 될 수가 있는데, 사실 그동안의 행보를 생각하면 이 정도 구설수 오른 것으로 더 악화될 이미지는 없는 거 같고, 계약을 파기하면서 10억달러의 위약금을 내야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큰거 같습니다. 다만 일론 머스크가 계약 파기 이유로 스팸계정에 대해 트위터가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걸 트집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귀책사유는 결국 법정싸움이 끝나봐야 확인이 될 거 같습니다. 또한 일론이 10억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한다고 하더라도 테슬라 주식을 팔아서 지불할 가능성 보다는 현재 가지고 있는 23억달러가 넘는 7350만주의 트위터 주식을 팔아 갚을 가능성이 현실적으로도 훨씬 높기 때문에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다만 중국에서 코로나가 재확산 되고 있는건 실질적인 위협입니다. 오늘 같은 이유로 니오 샤오펑등의 중국 전기차 메이커가 모두 크게 하락을 했고요. 테슬라 역시 상하이가 재 봉쇄에 들어간다면 직접적인 피해에서 벗어날 수가 없겠죠. 저는 이미 예전부터 여러 영상을 통해 상하이 봉쇄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면 얼마든지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려 왔습니다. 이번에도 그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기관들의 3분기 인도량 예상치가 하향조정된 것도 오늘 주가하락의 이유가 되겠습니다. 기관들인 2분기 인도량 예상치의 경우 이미 예전에 중국봉쇄의 여파를 감안하여 하향조정 해 두었으나, 3분기 인도량은 아직 건들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3분기에 중국 공장 생산능력 업그레이드 등으로 인해 가동중지기간이 꽤 예정되어 있으므로 이걸 반영해야 하는데 이제서야 조정을 한 모양입니다. 389000대 정도였던 3분기 인도량 예상치를 378000대까지 약 1만대 정도 낮췄고요. 이로인해 3분기 실적이 당초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도한 물량이 어느 정도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트로이 테슬라이크가 예상하는 인도량은 365000대로 여전히 기관들의 예상치보다는 낮고 적중률이 기관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기관 예상치도 이후 추가적으로 한번 정도 추가 하향조정하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 이렇게 새로운 한주의 첫 거래일 알아봤고요. 불행히도 별로 좋지 못한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이번주의 분위기는 결국 수요일 CPI 발표에 거의 모든게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과연 인플레이션은 정점을 찍었을지? 아니면 여전히 최고치를 경신해 나갈지? 최소한 코어 인플레이션이라도 잡혔을지 이러한 내용들이 당분간의 시장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온다 하더라도 트레이더가 아닌 이상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그냥 관찰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멘탈이전부다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gVp2k71X1-ORHtvs-r5O8Q


-네이버 카페-

https://cafe.naver.com/todaynugu








매거진의 이전글 엔비디아 지금이 기회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