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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엠제 emje Jun 30. 2023

웬즈데잇(IT) 마케팅편 (ft. 토스 마케터 김이서)

서울특별시X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주최하는 IT 커리어 워크샵 



토스면 평일 저녁이어도 가야지!

유니콘하면 토스, 토스하니면 유니콘. 마케팅이든 서비스기획이든 디자인이든 앞에 '토스'가 붙는 순간 오프라인 세션이나 온라인 웨비나에서의 호응도가 엄청나게 높아지는 것 같다.


요즘 세션, 세미나, 웨비나 등에 자주 노출되고 또 실제로 듣기도 하다 보니까 인스타 광고에서 제대로 타겟팅이 되어서 이번 웬즈데잇 세션도 그렇게 알게 되었다. 평일 저녁 7:30, 대방역. 시간 맞춰 갔을 때 놀란 것은 100명+이 넘을 것 같은 참석자들...! 모두의 열정에 감탄했다.





서울특별시X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서 주최하는 웬즈데잇은

수요일에 만나는 IT커리어 워크숍으로 이번 연사들은 IT 기업에서 일하는 비전공자(문과생...)들 이었던 듯 하다.  직군은 HR, 서비스기획, 세일즈, 마케팅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이 마지막 세션이었음. 마케터 부문이 인기가 많아서 하루 만에 100명이 넘게 신청했다고 함.
 
 MC: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황윤영님
 Moderator: 브랜드 에디터 구아정님
 연사: 토스 마케터 김이서님
 주제: IT 기업 마케터, 마케팅 앞으로는 어떻게?
 
- 커리어 측면
 - 마케터, IT 필드에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지?


웬즈데잇 | 토스 마케터 김이서님의 IT 마케팅 세션

 


� 목차 A. 커리어 B. 전략 C. 역량 D. Q&A

정답 보다는 정답을 찾아가는 길에 도움이 되었으면!


 



 A. 커리어

전공: 패션 전공(의류학과 출신) 

연차: 6년차 마케터. 전체 경력 7년차

산업군: #1 헬스케어, #2 여행, #3 핀테크

 #1 헬스케어_콘텐츠, 퍼포먼스

 #2 여행_CRM, 그로스 마케팅 > 브랜드 마케터 > UA (Project Managing)

 #3 핀테크_Employer, Recruitment 마케팅 (콘텐츠, 프로덕트 개선, Project Management)
 

#1차 회사. 마케터(콘텐츠, 퍼포먼스)

 Zero to one. 사수 없이 대표님과 함께 있는 초창기 스타트업 


� Insight

1) 고객의 보이스 직접 듣기
e.g. 고객의 집까지 찾아가서 서비스 경험에 집착, 수집


2) 외부에서 커리어 인풋 얻기
e.g. 외부 강연, 모임, 세션 많이 다님! 유사 연차와 만나는 것도 좋지만 5/10년차 이상의 시니어들을 만나는 것도 좋았음. 


3) 필요한 부분 먼저 발견하고 해결하기, 의사결정권자들과 밀접하게 일하기
 e.g. 의사결정을 하는 리더들의 비즈니스 전략 수립 기준, 신경 쓰는 것 등 마케팅 외의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 높임

 
 




#2차 회사. CRM 마케터/마이리얼트립

CRM마케터, Data-driven Marketing, BD/PD/DA/FE/Server 분들과 협업,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 Tech 직군과 협업

(이직 배경) 콘텐츠를 만들고 바이럴을 시키고 광고를 하는데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허무함을 많이 느낌. 리텐션을 올리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마이리얼트립으로 이직

(상황) 코로나 직후라서 비즈니스 상황은 좋지 못핬지만, CRM도 제로 베이스에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Data-driven 조직에 합류했음. 


� Insight

1) 체계/시스템을 디벨롭한다


2) 비즈니스와 연계된 IT 기술을 습득한다
e.g. IT 기술도 다양한 것이 있는데 내가 속한 비즈니스 관련 


3) 애자일 직군과 협업하는 과정을 익히고 더울 밀접하게 일한다
 (끊임없이 질문, 디자인 툴 이해, 개발자/개발 용어 이해)
 e.g. 프로덕트 디자이너/개발자와 협업을 위한 준비와 공부 
패캠에서 강의 듣는 것은 한시적, 개발자들과 컴케하면서 그들이 쓰는 용어를 구글링해서 그걸 활용하면서 대화를 건네면 아무래도 원활함.


웬즈데잇 | 토스 마케터 김이서님의 IT 마케팅 세션





  

#2.5차 회사. 브랜드 마케터/마이리얼트립

브랜드 마케터, User Acquisition, Project Managing
대행사, 리더, 실무진과 총체적으로 협업하는 과정
 *마리트를 인지하지 못하는 유저들을 대상으로, 파편화된 업무가 아닌 프로젝트 단위로 PM역할을 주로 함, 총 5개의 프로젝트 진행


� Insight

1) 마케터 커뮤니케이션 스킬셋, 일잘러로 협업하는 방법 (브런치)
  e.g. 대표, CS매니저, 대행사 담당자 등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2) 문제 해결력, 위기 상황을 잘 대처하고 의사결정을 하는 법
  e.g. 변화하는 상황에서 빠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3) 브랜드 마케팅 성과 측정법 (유저에게 어떤 액션을 유도하는지)
  e.g. TOP: Top of Mind, 인지를 하기 위한 ‘브랜딩’ 

머리 속에 있는 것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 
초반에는 액션 자체가 성과가 아닐까 생각했었음, 지그재그/원티드/마켓컬리 등 브랜드마케팅을 잘 하는 10개의 기업들의 마케터를 다 만나보면서 성과 측정 어떻게 했는지 무엇이 목표였는지 물어봤었음. 

결론은 브랜드 인지도 증대도 측정할 수 있다! 였음.
e.g. 여행을 떠날 때 마리트를 생각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면, 현재 마리트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될지 확인하기. 오픈서베이처럼 5,000만 명에게 설문조사 할 수 없으니 특정 연령대/직업군 추출해서 이들을 모수로 서베이 돌리기. (정치인들의 사전투표처럼) 


브랜드에서 타겟하고 싶은 세그먼트와 유사한 모수의 추정값을 미리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기 전에 설문조사를 돌려서 알아내고 (asis 파악) 그럼 여행에서 마리트를 떠올리는 비율이 30% 입니다. 라는 결론이 나왔을 때 이를 2배의 목표치로 잡고… 실제 캠페인 이후에 한 번 더 설문. 


설문조사 자체가 모수가 커질수록 (1,000명 10,000명…) 몇 천만원 단위로 예산이 커짐. 그래서 액션을 유도해서 성과를 측정하는 것 또한 방편. 브랜드 인지를 했다 > 회원 가입을 하면. 혹은 앱을 다운 받으면. 등 주관적으로 지표 정의. 캠페인 전후의 지표 변화 확인하여 브랜드 마케팅 성과 확인! 
 



 

#3차 회사/토스

기업/채용 브랜딩, 토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Role, Branding/Marketing/Product/Data/Position rebuilding,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는 역량

(이직 배경) 마리트에서 브랜드마케팅, CRM까지 앞단과 뒷단에서 마케팅을 경험하면서 여러 성취를 느끼던 상황이었는데 토스 측에서 data driven으로 마케팅 제안. 조직 문화와 더 많은 개발자/IT 종사자들과 협업할 때 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함. 



� Insight

1) 외부 고객은 물론 내부 조직에 대한 이해
2) Strategy, Extra-mile 전략적 방향성, …
 

 



B. 마케터의 전략


커리어의 변곡점

 - 커리어 기회: 기회는 꾸준히 살핀다 (산업 동향, 포지션 확장성) 
 e.g. 글로벌 기업 (메타, 넷플릭스 등…)의 마케터 동향: 어떤 직무가 잠재력이 있는지 등
 - 태세 전환: 평생 직장, 직무, 직업은 없다
 e.g. 스타텁은 평생 다닐 수 없는 회사, 길어야 5년~10년인데… 현업은 충실히 하되 언제나
 - Data driven 환경에 나를 던지기
 e.g.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갖춘 회사에서 커리어 시작하기
 -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동료가 있는 회사로 가자


웬즈데잇 | 토스 마케터 김이서님의 IT 마케팅 세션



마인드셋

 - 내 몸값은 내 역량이 결정한다
 - 신입, 주니어, 중니어, 시니어에 따른 커리어 패스
 - 커리어도 장기전 레이스, 정신 수련과도 같다…
 (항상 마인드 컨트롤, 조급해하지 않기: 업계 트렌드, 하향 산업/포지션…, 실질적/해로운 피드백)
 
 

메타인지

자기 자신이 인지하고 있음을 인지하는 것
 
- 모르는 상태에서 이직은 위험
 - 무에서 유? 0에서 1, 1에서 100, 프로젝트 매니징, 데이터 리터러시
 - 동료/리더 피드백 받기
 e.g. 마케팅 필드, 콘텐츠? 퍼포먼스? 그로스? CRM?, 스페셜리스트? 제네럴리스트?




 
 

C. 역량


1. 고객

서비스/프로덕트의 고객은 누구? 모든 시작은 고객에게서 출발.

Segment(성별, 연령대, 나이, 종교… 등의 Demography), User Journey(고객들이 어떤 흐름으로 우리 제품을 찾는가? 올영에서 먼저 보고 온라인에서 찾다가…?), 정량/정성적 조사(Survey를 분기 별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 시장의 Pain point, 유입 경로(어떻게 인지?), 타사/경쟁사 분석
 e.g. 캐롯 같은 뉴스레터에서 말하는 마케팅 트렌드 > 무조건 마케터라면 유행에 민감하고, 업계 트렌드를 좇아야할까? 물론 기획 아이데이션에는 좋겠지만 우선 고객…!



2. 문제 정의 및 목표 설정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 문제 정의 명확하게 하기!
 - 우리가 왜 해결?
 - 어떻게 해결?
 - 가장 임팩트있는 수단은?
 - 어떤 메시지 전달?
 - 목표는 무엇? 어떻게 측정?
 e.g. 이거 우리가 진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맞나요? 그게 가장 임팩트 있는 방법인가요?
(화장품을 팔기 위한 방법: 가장 효과적으로 많은 화장품을 팔 수 있는 메시지와 매체에 대한 고민…)



3. 가설 기반

어떤 가설을 세웠는가? 가설이 맞았는가? 모든 마케팅에서 적용!
 - 가설의 근거 (정성적, 정량적), 가설을 어떻게 측정할지?, 가설이 안 맞으면 다음 액션은?


4. IT 기업의 마케팅

IT 시대의 마케터!

 - IT 직군과 유연한 협업 역량
 - 주요 Stakeholder의 업무를 이해하는 자세
 - 잘못된 의사정보다 위험한 건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 것 (그 중심에 고객 두기)
 - 기본적인 데이터, 프로덕트, 개발, 디자인에 대한 지식 4가지

    i. 데이터: 전사 데이터 구조, 로그, 매출 견인하는 key metric, AARRR (어디에 어떻게 쌓이고 있는지)

    ii. 프로덕트: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서비스 기획 (1-pager)

    iii. 개발: Front-end, Server(traffic감당할 수 있을지)

    iv. 디자인: User Experience, User Interface, User research
 e.g. 쿠폰 배치 위치, 페이지 콘텐츠를 통해 재구매 유도…



5. 역량

a. 신뢰: 혼자 일하지 않기 때문에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함

b. Extra mile: 했던 것을 그냥 하지 않고 새로운 것, 다시 질문
c. Focus on Impact: 반복 업무는 시스템화, 위임하기 > 임팩트가 큰 업무 위주
d. 피드백 역량: 좋은 것과 나쁜 것 필터링
 


 

D. Q&A


Q. 커리어 관리
 
A. 공부: 역량이 몸값이라고 생각, 주말마다 계속 스터디하고 있음
 e.g. 업계 트렌드보다는 실무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 위주로 공부
 회사에서 쓰는 툴, 회사에서 적용할 수 있는 것들 위주
 
 Q. 
마케팅 업무 범위

 A. 문제를 정의하면, 여러가지 안 중에서 임팩트 있는 것을 찾아서 가설 세우고 일할 수 있음. 프로젝트 매니징할 때 뾰족한 직무를 정하게 되었음


Q. 성과 측정
 
A. 마케팅, 브랜딩 성과 측정, 예상 노하우 > 회사에서 주요하게 생각하는 것 위주
 
Q. IT 기업 마케터의 차이점  
A. 대화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직무에 맞춰서 이야기 함.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그런 역량이 더 강화됨. 그 사람이 궁금해할 지점까지 생각해서 얘기하게 됨.


Q. IT 이직?
A. 가고 싶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과 툴 위주로 준비. 특히 앱 UX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마케팅도 앱 내에서 이루어지고 화면에 들어가자마자 사세요!가 아니고 당첨되었어요 > 뭔가 행동하게끔 > 관여도 높이기… 전략적인 기획이 들어가게 됨. 공부하는 방법 중 하나는 무작정 책을 읽기 보다는 평소에 많이 쓰는 앱 위주, 하루에 2번 이상 들어가는 앱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어떤 흐름대로 사용하고 있음. 위시리스트 눌렀을 때 > 좋아요 한 상품이 곧 품절돼요.. (CRM) 

 + 프론트엔드 개발자와 컴케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코드와 데이터의 로그와 수집 방식까지. 


Q. CRM 
A. CRM 피로도가 쌓이면 유저들은 앱삭제나 탈퇴를 함. 프로덕트에 대한 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어느 시점에 고객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CRM 마케터가 되야 한다고 생각


Q.이벤트 택소노미가 허술할 때?

A. parameter붙여서 bit.ly 다양하게 > GA라도! 고객 세그 가설해서 FGI… 친구라도 물어보기. 


Q. 스타텁이 어케 브랜드 인지 캠페인을? 

A. 지원 사업에 지원해서 예산 받아옴. 


Q. 어떤 마케터가 주목받을까?

A. 프로젝트를 전체 managing하는 마케터와 데이터/IT와 직결된 마케터
 





마케터 엠제의 생각


1. 패션이든 마케팅이든 글로벌 트렌드는 못 말려. 전공이 의류인 점도, 커리어의 시작이 대표와 친해질 밖에 없는 스타트업이었던 것도 동일해서 신기했다. 여튼, 사실 패션도 밀라노/파리/뉴욕/런던의 SS, FW 패션쇼가 중심이 되고 여기서 만들어지는 트렌드가 한국으로 넘어오는데 마케팅에 대해서도 해당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고 이미! 행동하고 계셔서 새로웠다. 마케팅 업무와 직무의 트렌드를 미리 살피고 그에 맞춰 전략적으로 역량을 쌓아오신 점이 대단했다. 


2. 마테크 솔루션이 답은 아니다. 마테크 툴 앱스플라이어, 앰플리튜드, 브레이즈, 믹스패널, GA 등의 언급이 없었다. 아마 마리트에 계실 때는 CRM 마케터로 일하시면서 브레이즈는 쓰셨던 것 같고 (다만 관련 내용 및 질의가 없었음) 토스의 경우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다루는 데이터 양 또한 방대해 외부 3rd party tool을 사용하지 않고 내부에서 구축하여 쓰기 때문인 듯 하다. (CRM 툴은 프로덕트팀과 디자인팀에서 직접 구축하여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하심) 아무래도 현재 업무에 있어 앰플리튜드, 앱스플라이어, 태블로에 매일같이 노출되다보니 업계 트렌드보다 조금 과하게 느끼고 있지 않았나 싶었다. 메타인지... 메타인지...


3. 결국 많이 듣고 읽고 보고 만나고 얘기하고 배우고 쓰고...가 답! 이서님 또한 유니콘 회사들의 시니어들에게 궁금한 점들은 직접 물어볼 정도로 의사소통에 대한 의지가 강하셨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물이 나오든 탄산수가 나오든 온천이 되든...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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