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밀?
충분하다고 생각될 때, 한번 더 해라.
그럼 공부든 일이든 잘하게 된다.
집에 에어컨이 안방과 거실에만 있어, 첫째와 둘째가 지내는 안쪽 방 두 개는 여름에 퍽 덥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가족은 여름 무렵이면 거실에 퀸 사이즈 토퍼를 두 개 이어 붙여 깔고, 거기서 쪼르륵 다섯 명이 누워서 자고 있다.
슬슬 저녁이나 밤, 새벽에 시원함 보다 쌀쌀함이 느껴지는 것을 보니, 곧 아이들이 제 방을 찾아가겠거니 마음 한 켠에도 쓸쓸함이 깃든다. 언젠가 여름이 되어도 가족들 다 같이 옹기종기 거실에서 자지 않을 미래가 올 것을.. 아이들이 훌쩍 커버리는 요즘 더 부쩍 느끼기 때문일까.
오늘은 잠자리에 누은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든 성공에 가까워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다. 육사 시절 선배님의 모토인데, 생각해 보니 OAC나 육군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나도 그렇게 지내왔던 것 같아 문득 아이들에게 이 모토를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충분하다고 생각될 때, 한번 더 해라.
아이들에게는 걸음으로 비유해서 알려주었다. 아이들이 친구와 매일 열 걸음씩 가고 있다고 가정했다. 하지만 만약 하루마다 한 걸음씩만 친구보다 더 걷는다면, 당장 하루 이틀은 티가 나지 않겠지만 10일 50일 100일이 지나면, 열 걸음씩만 걸었던 친구보다 그만큼 더 멀리 가 있을 것이라는 단순한 비유였다.
덧붙여 시간의 힘에 대해서도 강조하면서 아이들을 재웠다.
재우고 나서 글을 쓰다 보니 문득 '아이들에게 친구와 몇 걸음을 가는지 비유를 한 것이 자칫 친구와의 경쟁을 부추기는 생각을 심어주는 것은 아닐까'라는 걱정이 든다.
아빠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전해줄 것인가는 깊은 고민이 필요한 일이다. 그리고 이렇게 말로 때우는 게 아니라, 엄마(아내)와의 관계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고 보면 군대에서든 가정에서든 지휘관(가장 or 부모)의 솔선수범이 중요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