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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표는 최대리 Jun 30. 2018

아저씨, JW 메리어트 좀 가주세요

우리나라 고오급 호텔에 대해 알아보자 - JW 메리어트 편

스타우드 호텔 그룹을 꾸역꾸역 씹어 삼키며 호텔계의 거대 공룡이 되어버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이 메리어트 호텔의 등급은 크게 Luxury / Premium / Select / Longer Stays / Collections로 나뉜다(여기서 또 Classic 라인과 Distinctive 라인으로 분리된다). 그중 가장 높은 티어인 'Luxury'(쉽게 오버워치 티어의 그랜드 마스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호텔의 브랜드는 'The Ritz-Carlton', 'St. Regis', 'JW Marriott', 단 세 가지. 이 브랜드 중 국내에는 JW Marriott의 브랜드를 가진 호텔이 단 두 곳이 있다. 교통의 요지인 강남 고속터미널 역 근처의 'JW 메리어트 서울'과 동대문 바로 옆, 청계천이 보이는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지금부터 이 두 럭셔리 호텔을 내 마음대로 비교해본다.



1.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2000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안에 세워진 특 1급 호텔이다. 18년을 운영하고 올해 1월부터 레노베이션에 돌입했다(이로 인해 올해 1월에는 직원들이 강제 휴가를 받았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Inc.)과 국내의 센트럴 관광개발(주)이 합작으로 세운 이 호텔은 2012년 10월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강남점이 임차해 운영하고 있던 센트럴시티의 지분 60.2%를 인수하면서 센트럴시티의 자회사인 센트럴 관광개발,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신세계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사실상 현재는 신세계 그룹이나 다름없지만 급여나 복지는 노답. 현재 총지배인은 루마니아계 미국인으로 알고 있다. 재밌는 소문으로는 연회비가 5천만 원인 피트니스 센터가 곧 강남 부자 노인들의 커뮤니티라는 이야기가 있다. 이 때문일까, 최근 기사를 보니 7월 초 재개관 예정에서 8월 중순 이후로 변경되었지만, 호텔 피트니스 회원은 7월 18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지하 4층, 지상 34층으로 총 497개 객실(스위트 35실 포함)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레노베이션을 통해 객실 수가 일부 줄어들 예정이라고 한다. 연휴 특가로 1박 투숙에 19만 원으로도 예약할 수 있었는데, 레노베이션 이후에는 할인 프로모션을 최소화해 럭셔리 호텔의 본연의 가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뜬금없지만 우리 결혼식에 와주셨던 젠틀하신 마케팅 이사님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가 생각한 이 호텔의 핵심 키워드

강남, 클래식, 한강 뷰(+성모 병원 뷰), 온천수, 단팥빵, 부자 노인들의 커뮤니티

웅장한 빌딩 외관과 수직으로 탁 트인 공간. 그 곳에 울려퍼지는 클래식 음악은 '클라스는 영원하다'는 걸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JW메리어트 서울의 자랑, 성모병원 장례식장 뷰와 클럽 라운지!


JW 메리어트 서울의 마스코트였던 회전 목마, 어이없게도 헐값에 판매가 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가..




2.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 15개의 스위트룸과 19개의 스카이뷰 룸을 포함해 17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98개의 HDTV로 연결된 첨단 미디어 월(media wall)을 갖춘 그랜드 볼룸, 비즈니스센터, 피트니스센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서울에서 최초로 친환경 인증 LEED 골드(LEED GOLD)를 취득하였는데 그래서 수영장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운영사는 동대문종합시장을 운영하던 동승그룹. 호텔에서 운영사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런 특급 호텔 운영을 그간 호텔 운영 경험이 없던, 부동산업만 하던 동승그룹이 나름 안정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이 의외다. 현재 제주, 속초, 인천 등 여러 분양형 호텔의 문제점이 바로 운영사의 경영 실패인데 객실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그런지 운영은 나름 잘 되는 모양이다. 호텔업을 하지 않은 운영사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전체적인 호텔 서비스는 'JW메리어트가 고작..?'이라는 뭔가 전체적으로 아쉬운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다. 특이사항으로는 현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의 총지배인인 '매튜 쿠퍼'는 올해 ‘더 호텔리어 어워드 아시아(The Hotelier Awards Asia)’에서 국내 최초로 '올해의 총지배인 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재밌게도 쿠퍼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 전 지배인이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숙박 시, 금액은 30만 원 이상. 화려한 수영장으로 인해 인스타그래머, 유튜버들을 통해 젊은 층에게 사진 찍기 좋은 호텔로 유명해졌다. 8층에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 사우나, 록시땅 스파, 클럽라운지 등이 몰려있다.



내가 생각한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의 키워드

황금빛 수영장과 헬스장, 청계천이 보이는 그리핀 바, 록시땅 어메니티, 헬로 키티 딸기 뷔페

수영장이 오지고 지려버린 부분 ㅇㅈ?


JW메리어트의 상징인 커여운 그리핀



솔직히 JW메리어트 서울과 동대문 스퀘어 둘 다 욕실이 좋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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