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희생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웬걸, 아이들에게서 용납을 배운다. 아이들을 혼낸다는 명분으로 감정적으로 대했을 때, 아이들은 나를 용서해 주었다. 아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며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엄마인 나를 다시 부르고, 찾고, 원하고, 다가와주었다.
오늘도 실패한 순간의 기억으로 의기소침해지던 나에게, 아이들은 티 없이 맑고 개구진 모습으로 모든 것을 괜찮게 만들어주었다. 모든 순간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었던 나에게 아이들은 사랑을 주었다.
용납을 받아보는 것만큼 ‘받아들여짐’을 배우기에 좋은 방법이 있을까?